<초등활동>광복절알기, 자발적 초등 놀이 태극기 그리기 !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8.15 광복절이었습니다.
휴대폰 달력에 표시된 광복절이라는 메모를 보고는 8.15일이 광복절인 것을 압니다 .
"엄마 독립이 뭐에요? " 하고 둘째 아이가 진지하게 묻습니다.
독립에 대한 개념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 해준 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부터 해방되기 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벗어 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작년에는 한인들이 모여 하는 행사에 함께 참여해서 광복절을 기념했었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가기가 애석하여서 광복절에 대해서 상기 시켜보고, 태극기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광복절 행사때 한글학교에서 나누어준 독립 운동가에 대한 자료를 꺼내서 다시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안중근 의사의 잘린 손가락에 대해서 관심을 갖더군요.
그리고 유관순 이름도 많이 들어봤다면서 가끔 이야기 하곤 합니다.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니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접할 기회도 적어지고, 한국의 국경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찾아서 보지 않으면 전혀 모르고 자랄 것 같더라고요.
언제까지 이곳에서 지내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아이들이 정체성 자체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잊지 않도록 한국의 국경일도 이 곳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한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토요일 오전에 온라인으로 광복절 행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들은 한글 학교에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하게 활동해 봅니다.
먼저 광복절을 알기 쉽게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찾아서 함께 시청합니다.
깨비키즈에 광복절에 대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올라와있더라고요.
깨비키즈 시청 후 광복절에 관한 여러 영상 중에 아이들이 원하는 영상을 클릭해서 한편 더 보았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태극기의 빨강, 파랑, 흰, 검은 색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아봅니다.
빨강 - 양 / 파랑 - 음 : 음과 양의 조화
흰 - 밝음과 순수 :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
검정- 4괘 : 건곤감리 - 건: 하늘 / 곤: 땅 / 감: 물 / 이: 불
영상을 시청 후 큰 아이는 지도를 뽑아 달라고 하고 각도기를 찾습니다.
지도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도와 A4용지, 그리고 종이 접시를 준비합니다.
각도기를 이용해서 원을 그리고, 태극 문양을 그렸습니다.
각도기를 이용해서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했는지, 한참을 찾습니다.
저는 그냥 컵이나 휴지 얹어 놓고 그렸을건인데요 ㅎㅎ
그리고는 건곤감리의 4괘를 그립니다. 간격이 안맞는다고 한참을 투덜거리더니 그냥 하려나 봅니다. ^^
첫째는 이렇게 완성을 하고 대한 독립 만세! 도 적었네요~
둘째도 누나가 하는 것을 보더니 나름대로 자기 방법대로 ~ 태극기를 그리고 색칠합니다.
셋째는 형아 누나가 하는 것을 보고는 동그라미를 그려달라고 합니다. 아빠가 동그라미를 크게 그려주자 거기에 색연필로 가운데를 쭉~ 그어서 선을 만들었어요. 스스로 잘 했다며 으쓱해 하는데 그냥 놔둘까하다가 잘했는데 이거는 우리나라 태극기 모양이 아니라 물결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덧그려주니 알았다면서 색칠을 정성스럽게 했어요.
누나가 도와주면서 건곤감리 4괘도 쭉쭉 그려줍니다.
다 마치고 큰 아이는 또 뭔가를 합니다. 종이 접시를 가져다가 하나 더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부채식으로 태극기를 만들었습니다. 틀렸다면서 급히 수정테이프를 찾아서 수정도 합니다~
어떤 근사한 작품은 아니지만, 광복절에 대해서 의식적으로라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태극기 노래도 부르는 아이들이에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랄때까지 한글을 잊어 먹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또 한국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은 부모가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대체 지도는 왜 뽑아 달라고 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