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하늘 , 구름, 저녁노을
안녕하세요~ sJS 스팸입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남아공 하늘을 담아왔어요 ~
정말 아무렇게나 찍어도, 꼬진 폰으로 찍어도 잘 나오는 하늘 사진입니다.
같이 감상해 보아요~ ~
창문을 닫고 사진을 찍었더니, 창문에 묻은 이물질이 그대로 다 나왔네요~~
깨끗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먼 길도 아니고, 시내의 길인데, 이렇게 시내 길도 건물이 없고 한산하니까 사진으로 보니 외곽으로 나간 것만 같네요~
이런 구름을 볼 때면 정말 감탄사 절로 나옵니다~
제가 처~음 남아공에 왔을 때 팜트리를 보고 "어 제주도 같아 바다 없는 제주도..."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분위기는 딱 휴양지 분위기인데요~
살아보면 휴양지는 좀 아닙니다 ㅎㅎ 멀리 나가야해요~~
이틀 전 저녁 집 주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붉은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얼른 저녁 먹은 상 정리하고, 설거지를 해놓고 나가야지~~ 했는데
그 사이 노을이 다 져버렸더라고요.. ㅠㅠ
낮에는 뜨거워도, 저녁시간이 되어해가지고 나면 선선한 남아공 날씨예요.
지난번에 올렸던 노을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하늘입니다.
참 하늘은 언제 봐도 참 좋아요
가만히 있어도 가장 좋은 건 자연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2020/11/09 - [남아공 Life] - 남아공 하늘의 아름다운 노을
거진 한 달 전부터 아주 많이 바빠졌습니다.
왜 이렇게 바쁜지, 제가 기회 되면 포스팅을 해볼게요~~
그래서 산책할 여유도 부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엄마 손 잡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막내는 하루 일과 중에 저녁 산책을 꼭~~ 일과에 넣어요~
아이들도 다 나름대로 자기만의 스케줄이 있어요 ~~ ㅎㅎ
5살짜리 꼬맹이는 하루마다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끔 새삼 놀랍더라고요~
아이들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들이 들어 있을까요? ^^
저희 집 맞은편에 살던 매우 시끄럽던 가족이 이사를 나간 지 3주가 되었고,
맞은편 옆집에 사시던 케어테어커(한국의 통, 반장) 백인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1주일이 넘었어요.
갑자기 집 맞은편 두 집이 휑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저희한테 눈치도 주고, 시끄럽다고 하면서 아이 울지 못하게 하라는 둥,
은근 인종차별을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참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연세도 많으셨고, 혼자 사셨거든요.
딸이 있다고 들었는데, 잘 오지도 않는 것 같고,
흑인 양아들이 한 명 있는데, 그래도 양아들이 더 잘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셔서 그 집에 가면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라 저는 안 들어갔는데, 이웃 말에 의하면 많이 외로우신 것 같았다고요.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넘어지셔서 골반뼈를 다치시고 한동안 제대로 걸어 다니지 못하셨거든요.
지난주에 저희 친정 엄마가 넘어지셔서 갈비뼈 2개가 부러지고 1개가 금이 갔다고 한국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연락을 받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여기서 제가 걱정한다고 엄마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지만,
가보지도 못하고 엄마 마음이 말이 아니실 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신 소식 듣고 나서 엄마 다치셨다고 하니까 마음이 더 안 좋은 거 있죠~
전치 6주가 나왔다는데, 많이 우울하신 모양이에요~
괜히 노을 보고 센티해졌나 봅니다.
요즘 글도 드문 드문 남기는데, 여기 와서 하소연을 해봅니다 ㅎㅎ
그래도, 이 공간은 참 저에게 위로가 많이 되는 공간이고, 힘도 많이 되는 공간이어서 그런가 봐요 ^^
요즘 제가 답방이 조금 늦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 좀 아쉬워요~
그래도 천천히 찾아갈게요 계속 소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