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집콕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코바늘로 만든 수제 마스크 스트랩 판매 도전기

코바늘로 만든 수제 마스크 스트랩 판매 도전기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요즘에도 한국에서는 마스크 스트랩  많이 하고 다니시나요? 

사실 남아공에는 마스크 스트랩 하는 사람들이 안 보여요. 

저희 가족하고, 

제가 선물한 몇 명의 이웃 말고는 특별히 마스크 스트랩 착용하는 사람들을 못 본 듯합니다. 

어쩌면 마스크 스트랩에 대해서 모를 수도 있고, 특별히 필요성을 못느껴서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솔직히 밖에 나가면 마스크 벗으면 안 되고, 

저는 차 안에서 벗을 때 운전하는 남편 좀 편하라고 만들어 준 거거든요~ 

 

2020/09/04 - [슬기로운 집 콕 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코바늘로 만드는 마스크 스트랩, 남아공 원단 마트 다녀오기!

 

코바늘로 만드는 마스크 스트랩, 남아공 원단 마트 다녀오기 !

남아공 원단 마트 다녀오기! 코바늘로 만드는 마스크 스트랩. 안녕하세요! sJSfam 입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는 필수가 되어버린 마스크, 마스크를 사용하는데 잠깐씩 벗어 둘 때 용이

namagong2018.tistory.com

원단 가게와 뜨개실 가게에 가니까 플라스틱 색깔 옷핀이 팔길래 사 와서 코바늘로 뜬 줄에 끼우니까 나름 예쁘지 않나요?  ^^ 

그런데 제가, 왜인지 한국 교민들 중에는 제가 이걸 판다고 하면 살 사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인마트에 현지인들도 드나들거든요. 그래서 혹시 현지인이 더 찾는지, 한인이 더 찾는지도 궁금하더랍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마트 왔다 갔다 하다가 생각 없었는데, 눈에 보이면 충동구매심리 드는 거요 ㅎㅎ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을 노리는 게 마케팅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싸면 그냥 하나 사지 뭐, 하는 마음 들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 

저는 아이들 학교에도 해서 보내요~ 

그럼 브레이크 타임에 도시락 먹을 때 벗어 둘 곳 마땅치 않은데 목에 걸고 먹으면 되거든요. 

 

뜨는 김에 마스크 스트랩을 몇 개 더 만들어서 팔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제가 만든 마스크랑 세트로 해서 내놓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색깔을 맞추면 더 이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국에서 방역 마스크도 제한된 개수이지만 수입되어 들어오기도 하고,

덴탈 마스크도 현지에서 많이 팔고, 나노 마스크도 판매합니다.

또, 대부분 천 마스크를 많이 사용하는데, 만들어서 파는 곳도 곳곳에 보여요.

2020/07/11 - [슬기로운 집 콕 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마스크만들기-남아공 대세는 패션마스크 ! 내가 만든 마스크

2020/08/10 - [슬기로운집콕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마스크 만들기 - 패션 마스크, 여름 마스크 만들기

 

마스크 만들기 - 패션 마스크, 여름 마스크 만들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마스크, 이제는 패션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서 혼공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마스크가 이제는 재봉

namagong2018.tistory.com

현지에도 마스크 수급이 잘 되기 때문에 내가 만든 마스크를 누가 사서 쓰려나 하는 생각에

일단 유행하지 않고 있는 마스크 스트랩만 만들어서 인 마트에 가져다 놓아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혹~~ 시 누군가가 산다면 너무 신이 날듯 한 거예요 ^^ 

그냥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세계? ^^ 그런 거요~ 

 

딸 친구인 현지인 가족에게도 선물을 했는데, 만날 일이 없어서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든 거~ 누군가가 필요로 하면 그것 만큼 기분 좋은 게 있을까 싶습니다. 

선물한 이웃 분들도 잘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이즈 별로 만들어서 지퍼백에 넣었습니다. 

S, M, L 사이즈로 해서 이만큼 샘플로 만들어봤어요.

그 후 한인 마트 갈 때에 이걸 다 싸들고 갑니다. 

차에서 가는 동안 이걸 담은 종이가방을 두 손에 잡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걸 팔고 싶은데 가게에 비치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커미션은 얼마를 떼야하는지 물어봐야 되나, 일주일에 몇 개를 만들지? 하며 고민하고 생각을 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ㅎㅎ 정작 마트에 가서는 차에 두고 내립니다. ㅎㅎ  

트에 들어가서 사야 할 물품들을 사서 그냥 차로 왔습니다. 

순간 용기가 안 나는 거예요 ㅎㅎ 

이런 걸 해봤어야 말이죠 ~~

 

그래도 1주일 동안 열심히 만들어서 싸들고 왔는데, 그냥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마음에 

저는 다시 2개만 들고 들어가서 사장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이걸 팔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선물로 드릴 테니 한번 먼저 사용해 봐주세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거기 장갑이랑 마스크 코너 옆에  두고 혹시 누가 관심을 갖는지 봐주시겠다는 거예요~~ 

저는 선물로 드리려던 건데.. 거기 놓으시겠다고 하니 다 가지고 들어갈까 순간 생각이 확 들었지만,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일단 며칠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리곤, 한 2주 동안 제가 한인마트에 가지 못하고, 다른 볼일들에 바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가서 여쭈니 

2개가 그 날 바로 팔렸다는 거예요~~~ ^O^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반가웠어요~ 내가 만든걸 누군가가 사 가지고 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제가 가격도 좀 저렴하게 책정해서 말씀드렸었지만, 후기도 좀 궁금한데 말이에요~ 

저한테 연락하려다 잊어버리셨다는 말이 진짜인지, 그냥 인사치레였는지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이 너무 많은가요? ㅎㅎ 

 

이것도 노동이라고, 사실 앉아서 계속 뜨고 있는 게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 한 개 두 개 떠서 모아놨다가 개수가 10개 정도 되었을 때 모아가져 간 거거든요. 게다가 재료비와 시간 대비 노동비까지 계산하면 얼마를 책정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얼마에 살지도 생각해봐야 하고요. 

참, 뭐 이런 거 하나를 해도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해야 되는 거 맞지요? 

일이 커져도 문제겠지만 ㅎㅎ 

작은 시도라면, 시도를 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사시겠어요? ^^

제가 고민이 되어서 저의 애정 하는 티친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