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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집콕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소형견 옷 만들기 아이 티셔츠로 반려견 옷 만들기 초미니 강아지 옷

XS 소형견 옷 만들기 

아이 티셔츠로 반려견 옷 만들기  

초미니 강아지 옷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제가 생애 첫 옷을 완성했습니다. 열심히 독학으로요!!

이웃집에 소형견이 한 마리 입양되어 왔거든요~ 

저는 손으로 하는 활동은 즐겨합니다.

그런데 옷이라곤 만들어 본게 어렸을 때 인형 옷 만든다면서

엉망진창으로 꿰메어 본 게 전부이고,

경력이라곤 마스크랑 스카프빕을 만들어 본 게 전부인데,

용감하게 선물을 해주겠다고 시작을 해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마스크랑 스카프빕 과 옷은 정말 난이도가 다르더라고요 ㅠㅠ 

 

사실 저희 집에도 한마리 올 뻔했는데,

저희는 아이가 셋인 데다가 남편도 지금은 키우는 게 좀 힘들 것 같고,

나중에 생각해보자며 만류했지만, 사실 저도 자신이 없어서 못 데리고 왔거든요.

한인 분께서 무료 분양해주셔서 선착순이었는데, 옆집에 아가가 한 마리 왔어요. 

제가 해줄 거는 없고, 선물을 사줄까 하다가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겠노라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해놓고는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요 ㅎㅎ

망치면 그냥 하나 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너무 귀엽지요? 

너무 아가 아가 한 귀여운 아가예요~

몸통 길이가 정인 손바닥 길이만 하거든요. 제 손바닥 길이가 15cm인데 딱 고만하더라고요.

 

 

젝크러셀 & 슈나우저 

 

강아지가 얼마나 작은지 제 손바닥 만하더라고요. 이제 막 7주를 넘어섰습니다. 

엄마 젝크 러셀과 아빠 슈나우저의 믹서래요~ 

색깔만 섞이고 그냥 젝크러셀 인 듯 보여요. 


1분 완성하는 강아지 옷 

먼저 가장 쉬운 버전으로 너튜브에서 찾아서 하나 따라서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많이들 만드나 보더라고요. 

저희 딸아이의 작아진 바지 허벅지 부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선으로 자르고 벌려 펴서 앞 발 구멍을 내준 다음 옆으로 접어서 구멍을 잘라내주면 끝!! 

이거 너무 쉽더라고요~ 1분이라고 할 만큼 금방 만들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입혀 보니까 너무 크더라고요. 그래서 종아리 부분으로 다시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보냈어요. 

 

 

아기들 배앓이 방지 가리개를 찾다 보니 나와서 사용했어요. 

너무 커서 반으로 나눠서 두 개로 만들었더니 제 팔에 딱 맞는 토시같이 되더라고요. 

강아지가 엄청 작아요~~ BABY입니다~

 

 

아니, 그런데 글쎄 이렇게 작은 것도

이 녀석이 도리질을 하고 몸을 막 움직이니까 내려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두고 다시 만들어 봅니다. 

이번에는 너튜브에서 도안을 찾아서 계산하면서 따라 그려서 치수를 맞추었습니다.

도안 그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옷 만드시는 분들 너무 대단해요~ 엄지 척!! 


xs 사이즈 소형견 옷 도안 그려서 만들기 

<도안 그리기>

 

 

저는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 개 본 뒤에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채널 하나 열어서 보고 따라 했어요~ 

견 취존 중이라는 유투버의 채널이에요. 

youtu.be/nYIfYSq8nGE

 

도안 그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따라 그리면 되기는 하는데

강아지마다 크기가 다르니까 계산하는데 막 몇 분의 일 하고 곱하고 더하고~~

복잡했지만 여차저차 완성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제가 입던 티셔츠 중에 얼룩 진 반팔을 잘라서 만들었는데, 아무 찾아도 도안이나 만드는 방법들은 나와있는데, 기존에 있는 시보리(목둘레, 팔 둘레에 있는 마감 부분)를 그대로  살려서 쓰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 마음대로 기존 시보리를 잘라서 재봉틀로 박아서 연결했어요. 마지막 사진이 도안대로 앞 뒤판 잘라서 목 부분에 기존 시보리를 잘라 연결한 건데요... 망.. 했습니다 ㅎㅎㅎ 

얼굴에 걸려서 안 들어갈 것 같아요. 너무 짱짱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만듭니다. 


<2차 시도>

 

 

이번에는 막내 아이가 입던 옷 중에 작아진 걸로 골라서 제단을 합니다. 

양쪽 팔 잘라내고 앞 뒤판을 분리했어요. 

 

 

도안에 대로 대고 그렸는데.. 세상에 2차 시도 또 실수를 합니다 ㅜㅜ 왼쪽 등판은 잘 잘랐는데, 

오른쪽 배판은 반대로 그렸어요 ㅜㅜ 엉엉 그래서 옷이 모자랍니다. 

결국 아까 바지로 1분 옷을 만들었던 것에서 가져와서 앞판을 덧대어 만들어 봅니다. 

 

 

그래서 앞 뒤 판이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지요? 

기존 티셔츠의 목, 팔, 밑단까지 다 살려서 박아서 연결해 주었어요~ 

 

 

 그래서 약간은 어딘가 어설프지만 결국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가서 입혀 보니 뚜뚱!!!! 너무 커요.. 너무 큰 거예요 ㅠㅠ 엉엉.. 

그래서 또다시 치수를 줄여서 다시 3차 시도를 합니다 ㅎㅎ 

의지의 한국인! 

내가 꼭 성공하고 만다!! 


<3차 시도 >

 

 

이번에는 막내 아이 티셔츠 중에 토마스 마트 있는 부분이 등 위로 올라오게 해서 작업을 합니다. 

위에 시보리 역시 살렸어요. 

강아지 몸통이 정말 제 손바닥만 해요 ㅎㅎ 진짜 작죠~~ 

 

 

3차 시도 만에 같은 패턴으로 해서 완성했어요. 

역시 목, 팔, 밑단 시보리를 잘라내서 그대로 끝에 붙여 재봉틀로 박아 주었습니다. 

어때요? 괜찮나요?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소방관 paw patrol 캐릭터가 있는 티셔츠를 이용해서

이번에는 빨간색 옷도 한 개 더 만들어 봅니다. 

 

 

자세히 보면 안돼요 ㅎㅎ 

 

 

 

이렇게 해서 파란색, 빨간색 한 개씩 완성했어요 ^^ 

 

 

파랑이 착샷입니다. 빨강이 착샷은 못 받았네요~~ 

 

너무 귀여워요~ ^^

산책한다고 같이 나가서 봤는데 너무너무 작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어설프고, 좀 땜빵한 곳도 있지만~~~

그래도 옷이 완성이 되었네요^^ 

신기합니다 ♡

 

제가 세상에 강아지 옷을 다 만들어 보네요 ~~ 

여름이 오면 아이들 옷도 한번 도전해 볼까 봐요? ^ ^ 

 

오늘 강아지 옷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