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만든 수제 마스크 스트랩 판매 도전기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요즘에도 한국에서는 마스크 스트랩 많이 하고 다니시나요?
사실 남아공에는 마스크 스트랩 하는 사람들이 안 보여요.
저희 가족하고,
제가 선물한 몇 명의 이웃 말고는 특별히 마스크 스트랩 착용하는 사람들을 못 본 듯합니다.
어쩌면 마스크 스트랩에 대해서 모를 수도 있고, 특별히 필요성을 못느껴서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솔직히 밖에 나가면 마스크 벗으면 안 되고,
저는 차 안에서 벗을 때 운전하는 남편 좀 편하라고 만들어 준 거거든요~
2020/09/04 - [슬기로운 집 콕 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코바늘로 만드는 마스크 스트랩, 남아공 원단 마트 다녀오기!
원단 가게와 뜨개실 가게에 가니까 플라스틱 색깔 옷핀이 팔길래 사 와서 코바늘로 뜬 줄에 끼우니까 나름 예쁘지 않나요? ^^
그런데 제가, 왜인지 한국 교민들 중에는 제가 이걸 판다고 하면 살 사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인마트에 현지인들도 드나들거든요. 그래서 혹시 현지인이 더 찾는지, 한인이 더 찾는지도 궁금하더랍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마트 왔다 갔다 하다가 생각 없었는데, 눈에 보이면 충동구매심리 드는 거요 ㅎㅎ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을 노리는 게 마케팅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싸면 그냥 하나 사지 뭐, 하는 마음 들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
저는 아이들 학교에도 해서 보내요~
그럼 브레이크 타임에 도시락 먹을 때 벗어 둘 곳 마땅치 않은데 목에 걸고 먹으면 되거든요.
뜨는 김에 마스크 스트랩을 몇 개 더 만들어서 팔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제가 만든 마스크랑 세트로 해서 내놓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색깔을 맞추면 더 이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국에서 방역 마스크도 제한된 개수이지만 수입되어 들어오기도 하고,
덴탈 마스크도 현지에서 많이 팔고, 나노 마스크도 판매합니다.
또, 대부분 천 마스크를 많이 사용하는데, 만들어서 파는 곳도 곳곳에 보여요.
2020/07/11 - [슬기로운 집 콕 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마스크만들기-남아공 대세는 패션마스크 ! 내가 만든 마스크
2020/08/10 - [슬기로운집콕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마스크 만들기 - 패션 마스크, 여름 마스크 만들기
현지에도 마스크 수급이 잘 되기 때문에 내가 만든 마스크를 누가 사서 쓰려나 하는 생각에
일단 유행하지 않고 있는 마스크 스트랩만 만들어서 인 마트에 가져다 놓아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혹~~ 시 누군가가 산다면 너무 신이 날듯 한 거예요 ^^
그냥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세계? ^^ 그런 거요~
딸 친구인 현지인 가족에게도 선물을 했는데, 만날 일이 없어서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든 거~ 누군가가 필요로 하면 그것 만큼 기분 좋은 게 있을까 싶습니다.
선물한 이웃 분들도 잘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이즈 별로 만들어서 지퍼백에 넣었습니다.
S, M, L 사이즈로 해서 이만큼 샘플로 만들어봤어요.
그 후 한인 마트 갈 때에 이걸 다 싸들고 갑니다.
차에서 가는 동안 이걸 담은 종이가방을 두 손에 잡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걸 팔고 싶은데 가게에 비치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커미션은 얼마를 떼야하는지 물어봐야 되나, 일주일에 몇 개를 만들지? 하며 고민하고 생각을 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ㅎㅎ 정작 마트에 가서는 차에 두고 내립니다. ㅎㅎ
마트에 들어가서 사야 할 물품들을 사서 그냥 차로 왔습니다.
순간 용기가 안 나는 거예요 ㅎㅎ
이런 걸 해봤어야 말이죠 ~~
그래도 1주일 동안 열심히 만들어서 싸들고 왔는데, 그냥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마음에
저는 다시 2개만 들고 들어가서 사장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이걸 팔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선물로 드릴 테니 한번 먼저 사용해 봐주세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거기 장갑이랑 마스크 코너 옆에 두고 혹시 누가 관심을 갖는지 봐주시겠다는 거예요~~
저는 선물로 드리려던 건데.. 거기 놓으시겠다고 하니 다 가지고 들어갈까 순간 생각이 확 들었지만,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일단 며칠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리곤, 한 2주 동안 제가 한인마트에 가지 못하고, 다른 볼일들에 바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가서 여쭈니
2개가 그 날 바로 팔렸다는 거예요~~~ ^O^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반가웠어요~ 내가 만든걸 누군가가 사 가지고 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제가 가격도 좀 저렴하게 책정해서 말씀드렸었지만, 후기도 좀 궁금한데 말이에요~
저한테 연락하려다 잊어버리셨다는 말이 진짜인지, 그냥 인사치레였는지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이 너무 많은가요? ㅎㅎ
이것도 노동이라고, 사실 앉아서 계속 뜨고 있는 게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 한 개 두 개 떠서 모아놨다가 개수가 10개 정도 되었을 때 모아가져 간 거거든요. 게다가 재료비와 시간 대비 노동비까지 계산하면 얼마를 책정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얼마에 살지도 생각해봐야 하고요.
참, 뭐 이런 거 하나를 해도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해야 되는 거 맞지요?
일이 커져도 문제겠지만 ㅎㅎ
작은 시도라면, 시도를 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사시겠어요? ^^
제가 고민이 되어서 저의 애정 하는 티친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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