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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 여행 , 동물

아프리카 얼룩말 - 남아프리카 뒷산에서 만난 얼룩말 (Klapperkop Nature Reserve)

<남아공라이프>남아프리카 뒷산에서 만난 얼룩말(Klapperkop Nature Reserve)

아프리카 하면 동물의 세계가 생각나죠? 저도 남아프리카에 오면 사방에 동물들이 날뛸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데 도심에는 동물들이라곤 강아지, 고양이, 새 밖에 안보이더라고요 ㅎㅎ 

좀 더 멀리 나가면 산이나 들이 많은 곳에는 소와 말 그리고 원숭이도 나타납니다.

여기서 4-5시간 차로 가면 '바버톤'이라는 지역의 지인의 집 근처 작은 강과 늪지대에는 악어랑 하마가 살고 있고, 원숭이가 매일 내려와 집에 있는 물건들 하나씩 훔쳐간다고 합니다. 

원숭이가 바나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ㅎㅎ 주변에 산이 있고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더 자주 출몰하기도 해요. 

바버톤 근처가 크루거 국립 공원이거든요. 

크루거 국립공원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한번씩은 들어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크루거파크에 가야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다른 몇 곳의 사파리 동물원이나,  농장같은 곳에 가야지만 동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크루거파크에 다녀온 이야기는 다음번에 포스팅 해볼게요~ 묵혀둔 사진들을 좀 꺼내봐야겠습니다.  

아프리카는 워낙 숲과 산이 많기도 하고, 초원이 넓다 보니 숲이 우거진 장소와 야외 오픈형으로 운영하는 카페나 골프장 같은 곳도 동물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해요. 

지금까지 이곳에서 만났던 동물들은 스프링벅, 임팔라, 얼룩말, 타조, 다람쥐, 토끼, 미어캣, 동물원 우리 안의 치타, 크루거에서 봤던 코끼리, 사자, 기린, 와일드 독, 쿠두, 코뿔소 등 이 있어요.  

엄청 많이 본 거 같네요 ㅎㅎ 

절반은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만난 동물들이고, 이 근방에 나타난다는 공원을 찾으면 스프링 벅스나 임팔라, 얼룩말, 가끔은 버팔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산책할 수 있는 하이킹 가능한 공원이 가까운 곳에 있는데 그 곳에 스프링벅, 임팔라, 얼룩말, 타조 가 자주 나타나거든요. 

지금 오픈 되지 않은 공원이어어서 하이킹을 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찍어 놓은 사진으로 이것도 따로 포스팅 해볼게요. 

오늘은 언덕 위 길에서 만났던 얼룩말을 올려볼까합니다. 

언덕으로 차를 타고 이동했었을때 거기에서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 거리면서 찾다가 만난 얼룩말을 사진으로 찍어뒀습니다. 

지명이 Klapperkop Nature Reserve 라는 곳이에요.

지역 이름도 어렵고, 아프리칸스랑 섞여 있는 문자도 많아서 왠만한 곳은 그냥 저희가 편한대로 부릅니다. 

이 곳은 '얼룩말 나오는 곳' 으로 통칭해요 ^^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는 가까운 곳에 놀러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놀이터도 쉽게 찾아 볼 수 없고, 보통 조금 큰 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집에 설치를 대부분 해 놓고 살아요. 

저희 아이들은 항상 놀이터가 고픕니다. 

특히 아이들이랑 같이 갈만한 장소가 많이 없더라고요. 

이곳에 거주한지 얼마 안되어서 정보에 약해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첫 1-2년은 적응하기 바빴고, 이제 좀  한 곳 두 곳 수소문 해서 얻게된 정보로 찾아가 보려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많이 못 가봤네요~   

코로나 이전에 바람 쐬고 싶은 날에는 얼룩말을 보러 갔었어요. 지금은 아마도 폐쇄가 되어 있을 듯 싶습니다.    

얼룩말이 이 곳에 산다고 해서 무조건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날은 떼로 만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한마리도 못보고 내려오는 날도 있었어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부터 절벽으로 이어지는 산 비길이 전부 나무와 수풀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무 뒤 와 풀 사이 사이 앉아서 쉬거나 풀을 뜯고 있으면 안보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위치는 저희가 사는 곳에서 약 17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고 길 자체가 언덕으로 올라가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로 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어집니다.

한 바퀴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코스이고, 가끔 연인들이나 젊은 청년들이 언덕 위에 차 세워 놓고 구경하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  이 위에 보면 프레토리아가 전부 한 눈에 보여요. 

이 날이 언제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아이들 학교를 마치고 픽업해서 같이 보러가자고 향했습니다. 

그 전에 언젠가 가서 한마리도 못보고 내려 온 경험이 있던지라 아이들이 올라가기 전부터 엄청 ~ 간절히 기도했어요. 

"제발, 제발 , 오늘은 꼭~~~ 얼룩말 보게해주세요~~" 하고요 ^^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셨는지 ^^ 이날 올라가서 길 에서 딱! 마추쳤어요. 

영상에 목소리랑 다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그냥 올려요 ^^ 

중간에 제가 카메라를 넓게 잡으려고 돌렸는데 잠깐 동안 돌아갔다가 다시 세로화면으로 돌아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날 시간대가 잘 맞았던건지 얼룩말떼가 나와서 풀도 뜯어 먹고 유유자적하게 길을 건너갔습니다. 벌써 2년전 인 것 같아요.

어찌나 반가웠던지 아이들이랑 한참 차를 세워 놓고 구경했어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번 얼굴말도 아닌데 , 길에서 마주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또, 얼룩말 가까이에서 보는데 줄무늬가 너무 고급스럽게 보이고, 멋졌습니다.

사진찍는데 딱 ! 눈 마주친 것 같더라고요. 

차를 세워 놓고 있어도 공격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마음에 잠시 차도 세워두고, 지나갈때에도 아주 아주 느리게 서행해서 지나갑니다. 

한가로이 걸어가는 모습이 아주 좋아보여요. .

뒤에 있는 얼룩말 뱃속에는 아기가 있는것 같기도 해 보입니다. 

뒷 모습까지 아쉬워서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리지어 가는 모습도 좋아보이네요. 

 이렇게 얼룩말이 저희 차 앞을 다 지나가고 나서야 저희도 길을 지났어요~ 


마지막 지나가는 장면까지 담은 것 올렸습니다.

막내가 지금보다 어려서 말을 잘 못할때였는데 "헬로~헬로?" 라고 했었나봐요 ^^ 

길에서 만난게 너무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관찰 했던것 같아요~ 언제 또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픈 소식이 들리면 차로 또 한번 방문해봐야겠어요~ 

가끔 버팔로도 앉아서 쉬고 있을 때도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안보이네요 ㅜㅜ 

오늘은 남아공 길에서 만난 얼룩말에 대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또 생각나는 것들 있으면 가져 올게요 ^^ 

오늘도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