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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 여행 , 동물

남아공 동물 기린-남아공에서 만난 기린

<남아공 동물> 남아공에서 만난 기린 

오늘은 지난번 얼룩말에 이어서 기린 사진을 몇 장 올려보려고 합니다.

남아공 하면 사파리, 사파리 하면 또 야생동물이잖아요~ 

이 기린은 사파리에서 만난 기린은 아니고, 정말 운 좋게 무료로 관람하게 된 기린이었습니다. 

2019년도말쯤 이었던 것 같은데 지인과 함께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약 30분 정도 가면 있는

The Farminn 이라는 농장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The Farminn 은 워크샵이나 호텔이용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고 사이드 쪽으로 토끼나 염소 등 농장 동물들도 있고 놀이터와 카페, 기념품 샵 등이 있습니다.

호텔이나 워크샵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가서  농장 동물들을 무료로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놀이터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래도 인지상정으로 야외카페에서 차 한잔 정도는 먹고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면 흔쾌하게 좋은 조건입니다.  여기에 그렇게 되어 있는 곳이 많지가 않거든요~ 

남아공에 와서 처음 가는 곳이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들떠 있었어요.

가기 전에 얻은 정보로는 들어가는 입구 옆과 뒷 편쪽으로 아주 작은 사파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파리는 돈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비용이 제법 나오고, 저희는 그때 크루거에 가서 한번에 다 볼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사파리에 돈을 쓰지 말자는 합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가장 들떠 있었던 것은 소개해주는 지인 말이 정말 운이 좋으면 사파리에 들어가지 않고도 아주 가끔 기린이 입구 쪽 넓은 숲에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 정말 기린 보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아이들과 주차를 하고 차에서 딱! 내리는데 ~~~ 

세상에.. 기린이 .. 고개를 빼고 저기~~ 그것도 내 바로 눈앞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우왓! 이런 행운이~~ 

어른들도 아이들도 한참을 서서 넋을 놓고 풀뜯어 먹는 고고한 자태의 기린을 한참을 감상했습니다 .

기린이 어찌나 크고 긴~~~~지 ~ 정말 길더라고요~ 

어머! 어머! 기린이야~ 기린~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야단 법석이었어요 ㅎㅎ 

얼마나 반갑던지요~

가는 길에 "제~~~~발 기린 만나게 해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갔던 아이들은 기도가 이루어졌다며 신이 났습니다. 

위치가 주차장 건너편이고 철장으로 세워진 경계선이 풀이랑 덩쿨로 감겨 있어서 가려진 사이 틈으로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기린이 마치 자기를 찍으라는냥 가까이 와서 섭니다. 

세상에.. 풀 먹는 것 좀 보세요~ 목도 정말 길지 않습니까? 

사진도 아주 잘찍혔어요~ 이때만해도.. 아이폰 이었는데 ㅠㅠ 

 

이 사진은 정말 기린 인생샷 입니다~ 사진을 계속 찍는데, 카메라 정면 응시!!! 

자기 찍으라고 정면을 봐주는데 얼마나 고맙던지요~ 

눈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속눈썹하며, 귀도 그렇고 이렇게 자세히 본게 처음 인듯해요 

항상 동물원에서 저 멀리 길게 목빼고 긴 다리로 걷는 거는 많이 봤는데 말이에요~

에버랜드 사파리도 한번 못가본 저희는 감탄의 감탄을 했습니다.  

털도 너무 고와 보이는거에요~ 얼룩무늬도 고급져보이고요 ㅎㅎ 

저렇게 길어도 저희가 본 기린은 새끼 기린 같더라고요 뭔가 앳된 느낌이 있었어요 . 

서로 보면서 엄마나 아빠 기린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자유롭게 자연에서 아무 구애 없이 풀을 뜯고 유유자적히 걸어다니는 기린을 보면서 자유함도 느꼈습니다. 

기린이 걷는 모습도 보고 구경을 하다가 기린이 한참 후에 멀~~리 사라지고 나서 The Farminn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The Farminn 안에서 만났던 동물들 사진은~ 다음편에.. ^^ 들고 올게요~ 

투 비 컨티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