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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먹거리소개

남아공 치즈 - 홍어 삭힌 맛나는 카망베르치즈 와 로얄비스켓

<남아공 먹거리 소개> 홍어 삭힌 맛나는 CAMEMBERT (카망베르) Cheese, Royal(로열) 비스킷 

오늘은 남아공 마트에서 겟한 저도 처음 먹어보는 비스킷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사실 포스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전 지식이 부족하네요 ^^ 

첫 번째 포스팅은 로열 비스킷입니다. 

요 앞전 마트에 갔을때 사 왔던 간식거리 중에 요 녀석을 집어 왔는데요~

묵직한 느낌의 비스켓과 Royal Creams라고 써져있고, 그림에 Almond가 있어서 시선을 확 당겼어요 ~ 

평소 잘 안사는 비스킷류인데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뒤편을 보니 TRANS FAT FREE라고 적혀 있기도 해서 

덥석 집어 왔습니다.  

마트에 가면서 BAKERS 브랜드로 여러 가지 과자를 볼 수 있는데, 찾아보니까 1750년도에 첫 론칭을 했더라고요.

은근히 역사가 오래 된 회사인가 봅니다. 

출출할 시간쯤 되어서 꺼내서 먹어 봤어요~ 겉에 쿠키는 버터링 쿠키 같은 식감의 쿠키인데 좀 더 단단하고, 안에는 차가운 치즈를 응축해 놓은 것 같은 식감입니다. 약간? 레몬맛도 나는 것 같고, 아몬드 맛은 그렇게 잘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아몬드도 들어가 있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먹습니다~

일단 버터맛과 치즈맛에 음~ 맛있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그런데 약간 호불호가 있을 듯한 맛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한 녀석은 맛있다고 계속 먹고, 한 녀석은 안먹겠다고 하고, 한 녀석은 한 입 먹고 내려놨거든요 ㅎㅎ 

세 봉지 들어 있는데 하루에 1봉지 먹고, 1 봉지는 옆집 주고, 1 봉지는 뒀다가 제가 다 먹었습니다 ㅎㅎ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궁합이 딱! 이었어요. 손님용 과자로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손님은 언제 올 수 있을까요... 이놈의 코로나 ㅠㅠ 

BAKERS BISCUITS

두번째 포스팅은 카망베르 치즈랑 같이 들어 있는 빵입니다. 

CAMEMBERT WITH CHOLOATE DANISH WREATH라고 쓰여있는데.. 대체 이게 뭔지..?? 하고 

들고 와서 집에서 찾아 보니 카망베르 치즈 랑 초코 덴마크 리스 모양의 빵이었네요~ 

CAMEMBERT (카망베르) Cheese는 프랑스의 카망베르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그 이름을 따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카망베르 치즈는 엄청 많이 들어 봤고, 반조리된 상태로 먹어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처음 제대로 그것도 많이는 처음 먹어봤어요. 

치즈 문외한이라 맨날 먹는 치즈만 먹거든요 .

제가 아는 치즈는 체다, 고다, 모차렐라, 리코타, 파마산, 에멘탈 치즈... 오~ 많이 아네요 생각보다 ㅎㅎ 

그런데 먹는 것만 먹기도 하고 치즈 이름이 너무나 어려워서 제대로 보려고 하지도 않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심하게 꼬릿 하게 나는 냄새는 못 이겨서 못 먹습니다. ㅎㅎ

남아공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백인들만 모이는 모임에 간 적이 있었는데, 간식으로 비스킷하고 치즈를 가져다 놨더라고요. 제가 주춤 주춤 하니까 한 할머니 분이 챙겨다 준다고 비스켓 위에 치즈를 얹어 주셨는데 무슨 치즈 인지도 모르고 겁도 없이 한 입 앙~ 물었다가 이거.. 뱉을 수도 없고 삼킬 수도 없을 만큼의 향이 제 입과 코를 가득 메우고.. 결국 입에 문건 다 먹고 나머지는 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마트에 잠깐 나갔다가 사들고 들어왔는데, 무슨 용기인지 일단 한번 엄청 고급지게 생겨서 하나 들고 와봤습니다. 

겉포장은 작은 박스에 사실 오븐에 10분 돌리라고 되어있었는데 이거 하나 돌리려고 오븐 켜기가 귀찮아서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0분 돌렸습니다~ 

박스에 붙어있는 비주얼을 상상하면서 구웠는데 치즈가 쫙~~ 흘러나오지 않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이 구워낸 후의 모습이에요. 

굽기 전이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일단 접시에 담아내어서 잘라 봅니다. 초코 빵을 믿고 !! 

칼로 자르니까 이렇게 치즈가 주욱~ 흘러나오네요~ 

약간 큼큼한 냄새가 올라 옵니다~ 

솔직히 먹을까 말까 좀 고민 했는데, 살짝 잘라서 먹어 봤어요.

초코리스빵 안쪽에 초코가 결무늬로 되어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한 입 먹으니 생각 했던 맛이나 꼬릿하고 큼큼한 냄새보다는 맛은 또 엄~~청 꼬릿하지는 않지만,

절대 많이 먹지는 못할 맛?? 이더라고요~ 

남편이 한입 먹더니 "이거. 그 홍어 삭힌 맛이랑 비슷한데?" 하면서 가끔 삭힌 홍어가 생각날 때가 있다면서... 헉..

저는 삭힌 홍어 못 먹거든요. 코를 찌르는 그 냄새가 싫어서 ㅎㅎ 

첫째는 워낙 치즈를 싫어해서 이 아이는 피자 치즈만 먹거든요 ㅎㅎ 모짜렐라~~~ 것두 피자에 있는것 만 먹어요. 

체다치즈 같은 슬라이스 치즈는 기겁을 해요 햄버거, 샌드위치에 들어간거 다 뺍니다. ㅎㅎ 

둘째는 자신있게 빵이랑 치즈 긁어 한입 먹더니 물고 삼키지를 못하네요 ㅎㅎ 

막내는 안먹는대요 ㅎㅎ 

결국... 이 고급 치즈를 저 만큼이나 남겼... 습니다 ㅎㅎ 

치즈 문외한이라 고급 ~ 진 치즈는 저에게 다가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