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집콕놀이

휴지심 재활용 만들기- 초등2학년이 휴지심으로 만든 상어

<휴지심재활용만들기> 초등2학년이 휴지심으로 만든 상어 

 

저희 큰 아이는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혼자서 꼼지락 거리면서 뭘 만들고 안되면 내동댕이도 쳤다가 다시 내키면 앉아서 뭐가 되는 일단 만들고 봅니다.

학교에 가지 못해 심심하고 아직 학년이 저학년이다보니 학교에서는 worksheet와 reading book 외에는 다른 활동은 시키지를 않아서 심심한 아이에요~ 

매일 같이 부지런하게 한글도 영어도 수학도 조금씩 하지만 그래도 ~ 뭔가 하루에 자기가 생각하는 특별활동을 한가지씩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랄까요.. ^^ 

요리, 미술, 과학실험 등등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기특해요~

가끔 제가 너무 피곤한것만 빼고는요~ 

앞전에 포스팅한 대롱대롱 원숭이를 만들고 난 후 큰 아이가 탄력을 받아서 또 하나를 더 만들어서 짠! 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https://namagong2018.tistory.com/116

바로 요 아이인데요~ 휴지심 상어~

제법 잘 만들었습니다 ^^

정말 제가 관여 하나도 안하고 이렇게 나름 완성도 있게 만들어서 자신있게 내미는 모습을 보고는 칭찬을 안해줄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의 마음 속에도 엄마가 화들짝 놀라며 칭찬해 주기를 바라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약간의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나~~ 어떻게 만들었어? 너무 멋지다. 진짜 상어같네~" 

하고 이야기 해주니 어깨에 뽕이 뽝! 들어간게 보입니다~ 

뒷 걸음이 들썩들썩 신이 났네요~ 

엄마의 일거수일투족에 매~~우 관심이 많은 요 아이가 이걸 만들어서 가지고 온 가장 큰 목적은

요즘 제가 블로그 하는 것을 알아버려서 내심 이걸 찍어서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지고 왔어요. 

어떻게 아냐구요? 

열심히 만들면서 중얼거리는 걸 들었거든요~

"지난 번에 OO이(동생이름) 그린 소닉을 엄마가 블로그에 올려줬으니까 내가 이거 잘 만들면 엄마가 올려주겠지?" 하고 말입니다 ^^ 

큰 아이는 여자아이인데 감수성이 예민하고 마음이 여리면서도 욕심이 많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요. 

보통 첫째들이 가진 특성들이 그렇더라고요~ 

제법 잘 만들고 나름 디테일로 살렸네요~ 

이곳에서는 한국 처럼 다양한 미술 체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고, 저학년의 경우는 한국에 비하면 수준도 조금 낮은 편이에요~ 모든게 다 좀 느릿느릿 갑니다 ~

그 부분이 좀 아쉽지만, 요즘에 유투브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아이 스스로 열심히 참고 하고, 동기부여 받아서 나름대로 열심을 내는 편이에요~ 

상어 사진 하나 올리려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네요 ^^

재료는 휴지심, 색지, 완구눈, 싸인팬, 풀, 가위, 테이프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네요~ 

다른 아이들이 만들면 또 다른 상어가 나오겠죠? 

다른 아이들이 만든 상어도 궁금하네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