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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집콕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마스크 만들기 - 패션 마스크, 여름 마스크 만들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마스크, 이제는 패션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서 혼공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마스크가 이제는 재봉틀 앞에 앉으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네요. 저 스스로 칭찬합니다 ㅎㅎ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이것 저것 사람들이 올린 패턴 그리는 방법이랑 기존 패턴을 10가지 넘게 따라 그려서 얼굴에 가장 핏감이 좋은 걸로 골라서 반복해서 만들다 보니까 실력이 늘더라고요.

사람은 진짜 노력하면 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나봅니다~

 요즘에는 실력 좋고, 기술 좋은 분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제가 사는 동네 한 15분 정도 되는 곳에 원단 파는 곳이 있는데 얼마전에 가서 천을 두가지 골라 왔어요. 

 

 

이제 곧 이 곳은 봄을 지나 여름이 올 것이기 때문에 지난 번에 원단 가게에 갔을때 조금 얇은 원단을 골라왔어요.

너무 얇지도 않고, 적당히 얇은 원단을 찾는데 별로 안보이더라고요.

순면을 겹으로 만들면 숨쉬기가 너무 불편하고, 가운데에 또 필터도 넣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두꺼운 것이 아닌 것으로 고릅니다. 할 수 있는 한 비말 차단력이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어야 하는데, 또 숨을 못쉬면 안되죠~ 

비말차단력을 위해서는 KF94와 같은 방역 마스크가 꼭 아니어도 일단 마스크를 뭐라도 쓰면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고, 

꼭 KF94와 같은 방역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뭐가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곳은 천마스크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중요한건 KF94수급이 어려워서 만들어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가족에게 1인당 90장을 EMS로 보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들었는데, 남아공은 EMS가 없어요~ 

 

하지만, EMS 프리미엄은 있습니다.

EMS 프리미엄 정말  빨리 오더라고요. 예전에 한번 받아봤는데 1주일만에 옵니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왜냐면, 배로 보내는 소포는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 잘못되면 1년도 걸리고 중간에 분실도 되거든요~ 

3개월만에 받으면 정말 행운이라고 할 정도로 소포 받는 일도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EMS 프리미엄은 1주일만에 오더라고요, 그것두 집앞까지요 !! 한국처럼~~~ 

여기는 보통 소포가 오면 개인 우체통에 쪽지가 와요. 찾으러 우체국으로 오라고요~ 

그럼 쪽지랑 여권을 들고 가면 수수료를 내고 받아오거든요. 

EMS 프리미엄은 보낼때도 수수료를 많이 내는데, 받을때도 수수료를 많이 냅니다.

그러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마스크를 보낼 수 있다고 해도, 마스크만 EMS로 받으려면 수수료가 더 클 수도 있어서 당장 보내달라고 이야기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충분히 내 맘 대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건 좋네요 ^^ 

아이들도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 주면 되고요~ 

 수많은 원단들 중에 뭐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하겠고 예쁜 원단이 많았는데 오래 머물지 않으려고 마음이 조급해지다보니 찾다가 고른다는게 비슷한것으로 고르게 됐네요. 

워낙 좋은 영상들이 많아서 보고 따라 만들 자료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제가 만들면서 만드는 과정을 기록을 남겨봤어요~ 

 

 

요렇게 만들어서~ 완성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보니까 설명이 너무 부족하네요. 

 

 이웃에게 보낼 마스크                                                                            삼남매 마스크                           

 

지금까지 만들어서 이웃들에게 나눔한 것만 해도 50개가 넘는 것 같아요~ 

내가 직접 만든 걸로 나눔하니 또 뿌듯하고 마음도 좋습니다. 

또 좀 뜯어지거나 망가지면 수선도 해줘요 ^^ 

아이들도 만들고, 저와 남편도 또 새로운 원단으로 하나씩 만들어 사용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우리 건강은 또 우리가 지켜야 하니까요. ^^ 

어느 나라도 안전한 곳이 없지만, 잘 이겨내면서 모두가 건강을 잘 지켜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