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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셀프 헤어컷- 집에서 엄마가 잘라주는 남자아이 머리 , 집에서 이발하기!

<남아공 라이프> 집에서 엄마가 잘라주는 남자아이 머리, 집에서 이발하기! 셀프 헤어컷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약 두달만에 아이들 커트를 해주었습니다. 

남아공으로 오고 나서는 저희 가족 머리 담당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아이들 머리는 엄마가 잘라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두번째로는 이발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남아공으로 올때 헤어클리퍼(바리깡)이랑 가위랑 가지고 왔거든요~

 

나를 가위손으로 만들어주는 미용기구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시작해서 아이들 머리 파먹기도 하고 ㅎㅎ 

남편 머리도 망쳐서 약간 호섭이? 같이 되어서 아주 속이 탔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이곳은 누가 뭐라고 할 것 걱정 하나도 안해도 되기 때문에 그냥 또 머리는 자라면 되겠지~ 하면서 속 좋게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한동안은 볼때마다 정말 속이 타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말입니다~~

괜찮아 너희는 귀여우니까! ㅎㅎ
그러면서 몇 번을 시도 했던 것 같아요~ 

비자 때문에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때, 다리 건너 아는 분을 통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달 동안 가능한 시간을 쪼개서 미용기술을 배워왔어요 

돌아와서 우리 가족 머리라도 잘 잘라 보리라 다짐하고 커트하고, 펌하고 열심히 배워서 왔습니다. 

이게 단 기간에 되는게 아니라서 수 많은 연습을 해야 겠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쓰던 가위를 선물로 주셔서,

롯뜨하고, 퍼머약하고 추가 필요한 재료들을 사서 왔습니다. 아마추어이지만 딸 머리 커트랑 펌 해주고, 이웃 머리도 해주고~ 그랬네요 ㅎㅎ

뭘 믿고 맡겼는지~~
이래뵈도 제가 성인 여자 커트랑 펌 경력 포함해서 약 5회는 생겼습니다 ㅎㅎ

성인 남자 커트와 어린이 커트는 이제 전담이 되었고요~^^ 저희 가족을 위해서죠 ㅎㅎ 

뭐 거기 미용실 가서 하지 ~ 그래? 하고 이야기 할 분도 있으시겠지만,

외국 거주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되는게 많은 분들이 셀프헤어컷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뭐 여러 이유에서 이겠지만, 외국은 한국 미용실 보다 가격도 좀 더 비싸기도 하고, 아이들 머리정도는 집에서 단정하게만 해주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이곳 미용실을 이용해 본 분들의 말을 빌리면, 동양인의 머리카락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금발의 백인들 머리카락은 얇고 가벼워서 달라 붙지를 않는데, 동양인들의 머리카락은 달라 붙는다고해요~ 

그래서 미용실에서 별로 안좋아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고요 ^^ 어떤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엄청 비싼 곳 많죠? 그래도 한국 기술은 믿을 만하고, 익숙하기도 하고 ~
저도 한국에서 머리할때가 좋긴 했습니다.

누군가가 한국 다녀왔다는 소문을 들으면 가장 큰 변화는 머리! 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고 참았다가 한국 다녀올때는 머리를 꼭~~ 하고 와요 ~ 

 

가족 머리는 내가 해주면 되는데, 대체 내 머리는 누가 해주나요 ? ㅎㅎ

이곳에서도 저처럼 집에서 머리를 자르는 한국 분도 계시고, 한국분이 운영하는 미용실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한국으로 철수하셔서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귀신같이 지저분하게 자란 제 머리도 한달 전에 큰 맘 먹고 잘랐는데 성공!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유투브 보고 혼자 자르는데 진짜 눈 아래 위로 옆으로 뒤집어 질뻔했습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뭐 거의 묶는 시간도 많고, 오랜 시간 동안 락다운이어서 사람들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ㅎㅎ 

 

주말을 이용해서 두달만에 무성하게 자라 더벅머리가 된 아들 둘의 머리를 단정하고 깔끔하게 잘라 보기로 합니다.

 

 

 

먼저 막내 머리를 가위로 자르고, 바리깡으로 밀고 다듬고 깔끔하게 정리 합니다. 

두달동안 머리가 엄청 자랐네요~ 

저렇게 잡아 놓고 보니 앞머리가 엄청 길어요. 

 

 

짜잔~~ 비포 에프터 비교 되나요? ^^ 

나름 깔끔하게 잘 잘린듯 합니다~ 

 

그 다음에는 형아 차례에요~ 

형아도 꼭 자기랑 똑같이 잘라달라고 합니다 ㅎㅎ 

 

 

짜~잔 ~ 

둘다 똑같죠? 같은 방법으로 잘랐어요~  비포 에프터 보이나요? ^^ 

그냥 깔끔하게~~ 

멋 .. 스타일링 이런거 잘 못합니다 ^^

다 자르고 머리 감고 털고 보니 밤톨두개가 막 움직여요 ㅎㅎ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데 밤톨이 따로 없네요~ 

이제 날이 조금씩 더워 질거고, 오랜만에 깔끔하게 단장을 했습니다. 

둘다 오랜만에 머리 단장을 하니 또 산뜻한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오늘은 셀프 이발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 

이발 이야기 나온 김에 남아공 헤어샾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볼까해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헤어샾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볼게요~

오늘도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