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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아프리카 겨울 날씨가 0도라고 ? 그리고 계속되는 정전.

<남아공 날씨>아프리카 날씨가  0도라고 ?  그리고 계속되는 정전.

안녕하세요 ~ sJSfam입니다.

오늘은 남아프리카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프리카 하면 엄청 덥고 뜨거운 나라, 그래서 피부가 새까맣게 타는 나라로 알고 있지요?

저도 그렇게 알고 왔습니다. 여름만 있고 겨울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북 아프리카쪽과 달리 남아프리카는 기온차가 큰 편입니다. 

남아공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반대입니다.

가을 겨울 봄 여름 순으로 진행되고, 학교 학기는 1월에 시작됩니다. 

저희가 처음 남아공으로 이주하기 전에 남편이 먼저 이곳을 다녀 갔습니다. 

그때, 남편이 와서 했던 말 중에 "남아공 날씨 진짜 희한해 , 하루에 4계절이 다 있어"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때가 11월 이었는데, 그럼 남아공은 여름이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남아공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서 했던 말이 있었어요.

누구는 반팔 입고, 누구는 점퍼, 그리고 누구는 털모자도 쓰고 다닌다는 겁니다. 

한국 같았으면 햇빛 쨍쨍쬐는 한 여름에 점퍼 입고 다니는 사람은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입고 다니든 말든 아무도 신경을 안쓴다는 거였어요. 

뭐 외국에서는 워낙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을 안쓴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때 놀랐던 포커스는 반팔과 점퍼, 털모자의 조합은 너무 놀랄 조합이었으니까요 ~ 

또 지인은 미리 언급 하면서 알려주기를 얇은 점퍼는 꼭~ 가지고 오고, 두꺼운 점퍼도 있어야 된다는거에요. 저는 이미 남아프리카로 간다고 해서 수면바지며, 두꺼운 옷들은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대부분 정리하고, 몇개만 가지고 왔거든요~ 

아니 그런데, 

첫 해 겨울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자카란다 활짝핀 남아공의 봄                                                        뭉게구름과 파란 하늘의 남아공의 여름  
                                                              남아공의 가을 하늘                                                                     남아공의 겨울 

날씨별 차이가 좀 느껴지시나요? 

다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하늘이 확연하게 다르고~ 풀들 색깔도 달라요~~ 

구름이 쫙~~ 펼쳐지니 파란 가을과 갈대 어우러진 사진은 진짜 너무 잘 나오지 않았나요? ^^ 

찍어 놓고 감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ㅎㅎ 

일년 내내 낯에는 해가 비취지만 온도 차도 심하고, 

여름에도 비가 오면 갑자기 추워져요.

그래서 항상 안에 반팔을 입고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는 준비 해줘야 합니다.  

너무 신기한건 여름에 아주 더운 날에도 그늘에만 가면 시원해 집니다. 

아마도 남아공은 날씨가 온도가 높지만 습하지 않아서 가능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더울 땐 그늘을 찾습니다. 그럼 더위가 좀 가셔요~

실내 에어컨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기도 하지만, 밖에 있는 것보다 집안에 더 시원한 편입니다.  

 

다시 겨울 이야기로 돌아와서~ 

겨울에는 항상 낮에도 실내에서 조끼, 가디건, 수면 양말은 필수! 더 추우면 패딩도 꺼내 입어요.

가끔은 겨울에도 햇볕이 비취면 밖이 훨씬 따뜻합니다.

온도는 대체적으로 한국보다는 높지만,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우스(정원이 있는 큰집)의 경우에는 벽난로가 집안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집은 간이 난방시설을 이용합니다.

대부분 전기장판이나 간이 난방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게다가 비가 오는 날이면 정말이지 체감 온도가 마이너스로 내려간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한국에서 떠나올때 본인이 너무 추위를 타서 이제 안추운 곳으로 간다며

남아프리카로 올때 얼씨구나! 이제 안춥겠구나 했답니다 ㅎㅎ

그런데 와서 너무 놀랐다고 해요 추워서 말이지요. 

정말 뼛속까지 시립니다. 

그런 추위가 지금 왔어요. 꽃샘 추위라고 하죠! 이번주 내내 이렇게 춥네요. 

9월이 되면 스프링데이! 라고 해서 봄이 오는 축제들을 곳곳에서 합니다.

학교에서도 행사를 하곤해요,

교복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은 그날은 사복으로 입고, 파스텔톤의 옷을 입습니다.

봄이 올 준비를 하나봐요~ 어서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온차가 매우 크고,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에요. 그래서 스산하게 춥기도 합니다. 

 

수요일 오전 기온이 0도 , 목요일은 오전 기온이 1도 였어요. 

보통 오전 9시 , 10시 정도면 기온이 확 올라야 하거든요~ 

기온차가 큽니다. 

가끔은 자동차에 서리도 낍니다. 근데 눈이 안오는게 이상하죠?

눈이 한번 와줬으면 하는데 말이에요 ㅎㅎ 

겨울에 남아공 흑인들은 털모자, 부츠, 코트 까지 다 꺼내서 입어요 . 

온도가 15도 이럴때에 조금만 추워져도 길이나 쇼핑몰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남아공 백인들은 이 추위에도 나시티만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 한국인의 시선으로 볼때는 진짜 이상하게 보였었지요. ㅎㅎ

 

게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시작된 로드쉐딩이 이번주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2시간 30분씩 이번주는 2타임이나 진행이 되기도 했어요. 

 

어플에 이렇게 Stage가 표시가 되는데, 수시로 변동되기도 합니다. 

Stage가 1, 2 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그 이후로 넘어가면 완전 비상이에요 ㅎㅎ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태가 길어지니까요.

집에서 바라본 남아공 늦겨울 하늘

이번 주말은 좀 따뜻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점점 더워질 거에요 ㅎㅎ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모두들 힘드실것 같습니다. 

다들 힘내보아요. 

건강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