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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남아공 초등학교 - 6개월만의 남아공 초등학교 Return day!

<남아공 라이프> 6개월만의 남아공 초등학교 Return day!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지난주부터 저희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남아공의 COVID-19 확진자 수는 아직도 여전히 꾸준히 꽤 많은 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3번의 시도를 보류한 끝에 개학을 했습니다. 

사실 이전의 2번은 아이들을 도저히 학교에 보낼 수 없어서 학교에 온라인으로 하겠다고 어필 하기도 했었습니다.

Grade R- Grade 3 까지의 저학년의 경우, 온라인이어도 특별한 온라인 학습이 아닌 Home work book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냥 가정학습지 정도의 수준입니다.  

지난 달부터 락다운 단계가 3단계에서 한단계 더 내려가서 2단계로 변화하면서 많은 기업과 학교가 재오픈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큰 중대한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등교하여하는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제는 경제 절벽의 위험에 놓인 나라의 분위기 자체가 더 이상은 지난 6개월간의 상황과 같은 상황을 지속할 수 없기에 , 개인 방역에 힘써야만 하는 때라고 생각하고 모두들 일상생활에 하나 둘씩 복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보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게 되면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질병 사유가 아닌 경우에는 학비를 내고 안가던지, 

입학 취소(중퇴)를 하던지, 유급을 하던지의 방법 밖에는 옵션이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 측에서도 나름 방법을 모색하여 1학급당 인원은 절반으로 나눠서 Green group과 Red group으로 나누어 주 3일 혹은 2일 등교로 지정하였습니다.

 

 

원칙상으로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차에서 내려주고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차에서 내린 아이들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여 줄을 서고, 학교 안으로 입장합니다. 

학교로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는 총 4곳 인데, 학년별로 나누어서 각각 다른 등교합니다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손소독 및 열체크 외 다른 이상징후가 없는지 체크한 후 각자 교실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학교에 등교 할때마다 본 증상이 없는지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목록을 적은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닙니다.

반대편에는 인적사항에 대한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이 곳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학교는 모두 교복을 착용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체육복을 4학년 이후부터는 치마,바지 교복을 착용하고, 체육복은 따로 구비합니다.

처음에 왔을때 교복보고 너무 촌스럽다고 했던 기억이납니다 ㅎㅎ 

한국에서 너무 예쁜 교복을 많이 봐서 여기 와서 보니 교복 색깔이며, 옷의 질감이며 너무 맘에 안들더라고요. 

아이들 교복 색깔이 초록색.. 이더라고요~

고학년은 양말도 초록색 이고, 교복은 빨강, 초록 체크입니다. 

초록, 빨강, 노랑, 흰색 만 학교 color로 허락이 됩니다. 남아공 국기에 포함되어 있는 색깔들입니다.

 

남아공 국기

 

국기를 보면 정말 색깔이 포함되어 있지요? 

학교마다 조금 씩 다른데, 대부분의 국공립 학교는 국기의 색안에서의 색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아들의 경우에는 머리띠와 머리끈도 해당 색깔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지난주에 이미 아이들은 3번 등교를 했고, 이번주에는 2번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실에 손소독제가 구비되어 있고, 손세정제도 구비되어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갈때 챙겨 갈 수 있도록 마스크여분과 손소독제, 소독솜, 물티슈와 휴대용 휴지를 키트로 준비해서 가방에 넣어줍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그동안 밀린 아프리칸스 수업 이외에 영어 , 수학 수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학교에서는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많은 활동들을 금하고 있습니다. 

책을 쉐어 하는 도서관 이용 또한 금지 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집에서 책을 한권씩 가지고 등교합니다.

밥도 실외에서 혼자 앉아서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은 무엇이 중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이것들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의 미래에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건강을 잃으면 미래가 어찌 보장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와 비자 발급 문제가 엮여 있어서 저희에게는 상당한 고충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부대끼면서 서로 어깨동무하고 손잡고, 팔짱끼고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할 이시기에 인사 조차도 멀리 떨어져서 해야 하는 이 시간이 참으로 애석합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불안한 마음으로 보냈는데, 막상 일주일 학교 보내고 나니 처음 보낼때보다는 조금이나마 불안한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무증상 감염자이고, 학교에 모인 아이들이 집에 가서 각 지역으로 출근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부모님과 접촉하고 다시 학교로 오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 어떻게 퍼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조금 불안한 중에 있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문 앞에서 교복과 가방을 모두 내려 놓고 세탁하고, 소독하는 유난을 떨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바로 샤워하러 욕실로 직행합니다 ㅎㅎ

유난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집에 있는 막내 동생과 기관지가 좋지 않은 남편을 위해서는 유난을 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시 때때로 아이들에게 주의 사항을 주지 시키고 있습니다. 방심하지 않도록이요. 

무튼,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갔고,

어서 치료제가 나와서 불안한 이 상황이 종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