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스콘레시피 - 녹차초코칩스콘! 비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비건 스콘 레시피> 녹차 초코칩 스콘! 비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 

오늘은 스콘 데이! 하면서 3종 스콘 모듬을 만들었다고, 지난번에 영국 스콘 레시피를 포스팅했었습니다.

2020/09/05 - [Home baking] - <영국 버터 스콘레시피> 겉바속촉 영국버터스콘 ~

<영국버터스콘레시피> 겉바속촉 영국버터스콘 ~

오늘은 스콘 레시피 2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 스콘 레시피는 비건 (Vegan)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본 레시피는요.

제가 몇 년 전에 거금 들여서 배우고, 2급 자격증을 취득할 때 배운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현재 본 레시피로 수업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렇게 레시피를 오픈하는 것은 안되나 싶지만, 

일단 제가 소화해서 약간 변형을 했기에, 과감하게 공유해 봅니다. 

저는 비건만 하는 비건 애호가는 아닙니다.

제 포스팅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저는 고기로 음식도 자주 하고, 달걀도 매일 1개 이상씩 먹으며, 우유도 좋아합니다. 지금은 특별하게 비건을 고집할 이유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건 빵에 매력을 느끼고, 생각보다 맛도 있다고 느낍니다. 

또한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는 레시피여서, 종종 이용하여 베이킹을 하고 있습니다.

Vegan(비건)이란?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자를 뜻합니다. 고기, 달걀, 우유 등 가축으로부터 얻는 식품 및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거나, 섭취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지만, 엄연히 말하면 채식과 비건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채식이 건강에 초점을 두고 보다 개인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시작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비건의 경우는 다수의 이익에 초점을 두고 동물 또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보존하는 곳에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건에도 종류가 다양하게 단계별로 있습니다.

이렇게 비건을 정의해놓고 보니,

당최 저는 다수의 이익에 초점을 두고 하는 비건이 아닌 제 입맛에 맞는 비건을 하고 있어서 비건에 대해서 쓰고 있는 자체가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비건 베이킹을 배웠고, 또 가끔 동물성 재료가 아닌 식물성 재료로도 충분히 맛있는 베이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낍니다.  

제가 비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첫 번째는 저희 둘째 아이가 수십 가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어서 고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기어 다니며 배밀이하던 때에 누나가 쏟은 우유에 피부가 빨갛게 올라왔고,

누나가 먹다가 흘린 호두를 손에 쥐고 있다가 발견하고 바로 뺏었는데,

아이 손에 남아 있던 호두 가루를 입으로 가져가 빨아먹은 직후 아이의 입주면이 모두 빨갛게 일어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 소고기, 돼지고기, 심지어 몇 가지종류의 생선에도 알레르기가 발견되었고, 이유식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기는 닭고기뿐이었으며, 수많은 음식을 시도할때마다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유 알러지가 있으니, 분유도 먹일 수 없어서 충분히 않은 모유량과 함께 아이는 하루에 두유를 낮에 1팩 새벽에 꼭 1팩을 먹어야 잠을 푹 잘 수 있는 상황에 근 3년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토피도 있었습니다 ㅜㅜ  아이는 1년 동안 여러 가지 질병으로 4번이 넘게 입원을 했었고, 온갖 대학병원을 다 가보고,  응급실은 너무 익숙한 공간이 되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이후로는 그 간에 있던 알레르기들은 사라지고 땅콩과 호두만 남아있었는데, 6세가 된 이후 어느날 땅콩을 한번 먹어본 후로 땅콩알러지가 없어졌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너무 기뻤어요. 

그렇지만 호두는 9세가 된 지금도 남아 있고, 같은 계열의 견과인 피칸에서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서 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이어트하면서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 다이어트하려면 안 먹어야지 그렇죠? ㅎㅎ) 

그러나 비건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는 어쩌면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비건 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비건에 접근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다른 관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무지의 결과였습니다 ㅎㅎ 

우유, 달걀, 버터 등의 재료는 사용하지 않지만,  대체 재료로 두유, 각종 씨앗,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면서 원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론 보다 건강하게 먹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진 않겠죠? ^^ 

요즘에는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글루텐프리와 복합 탄수화물 재료를 사용해서 맛도 있고, 영양소도 채워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녹차 스콘은 보통은 말차를 넣어서 만드는데, 글쎄 여기서는 말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가끔 Matcha라고 쓰인 문구가 보이면 유심히 봤는데, 쪼금 들은 게 왜 이렇게 비싸요...??!!? ㅠㅠ 

Green tea 도 차는 많은데, 잎차나 티백이지, 가루는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제 작년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사 왔던 녹차가루를 냉동실에 넣어 놓고 요거 만들 때 야금야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스콘 이거든요.

제 딸은 녹차 스콘 한다고 하면 쪼르르 달려와서 빨리 먹고 싶다고 하곤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녹차? 말차? 그게 그거 아닌가 했는데,

혹시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말차와 녹차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올렸습니다. 

말차  말차는 햇볕을 가려서 키워낸 어린 찻잎을 사용합니다. 짙고 선명한 녹색을 가지며,  떫은맛보다는 감칠맛이 높습니다.  ​- 베이킹에 적합.

녹차 녹차는 두물차나 세물차를 사용하며, 황색을 띤 녹색입니다.  말차에 비해 떫은맛이 강한 편이며, 감칠맛이 약합니다.

그러니까, 말차는 녹차보다 좀 더 부드러운 고급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자, 드디어.. 

오늘의 레시피! 

재료

박력분 100, 통밀 70g, 에 리스톨 20g, (설탕 대체제 아무거나 가능), 소금 1/2t, 베이킹파우더 2t,

식물성 오일 50g(카놀라유),두유 50g, 녹차가루 1T, 초코칩 한 줌. 

 

 

1. 먼저 가루를 계량하고, 체 쳐서 준비합니다.  박력분 100g, 통밀가루 70g

 

 

2. 설탕 대체제로는 에 리스톨을 사용했습니다. 20g 계량하고 , 베이킹파우더 2t 넣어주세요. 

 

 

3. 가루녹차도 1T 넣어줍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네요. ㅜㅜ 괜찮습니다. 냉동 보관하면 돼요 ^^ )

 

 

4. 식물성 오일 50g 계량합니다. 평평한 판이나, 쟁반 등으로 가루를 옮겨주고 오일을 부어 스크래퍼로 서걱서걱 하게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가루 섞는 방법은 동영상 참고해주세요 X4배속으로 빠르게 돌렸습니다. 

 

 

5. 두유를 50g 계량하고 오일과 섞은 가루에 넣고, 초코칩도 한 줌 넣어 줍니다.  

 

 

6. 포크를 이용해서 섞어주다가 뭉쳐지면 손으로 꾹꾹 모아서 하나로 뭉쳐줍니다. 

 

여기서 중간 성형 작업이 필요한데요. 

저렇게 뭉쳐진 반죽을 손으로 납작하게 꾹꾹 누른 후 스크래퍼로 4조각을 낸다음

위에 쌓아 겹쳐 올려 다시 꾹꾹 눌러 둥글립니다. 이 작업을 3-4번 해야 합니다.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7. 두유를 조금 부어서 자른 스콘 위를 코팅해 주세요. 

 

 

8.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20분간 구워줍니다. ( 오븐에 따라 사양이 다를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은 필수입니다!) 

 

완성된 녹차초코칩스콘

 

완성된 스콘은 비건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비건인지 모를 정도로 맛있어요! 

단, 버터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하는 부드러운 식감이 아닌 바삭한 식감입니다. 

설탕 대신 설탕 대체품을 넣었기 때문에 달지 않지만, 초코칩을 넣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씹히는 맛이 달콤합니다.

단거 싫어하시는 분께는 딱 좋은 맛입니다 ^^ 

 

코코넛 크림과 딸기 쨈 

 

코코넛 크림 텍스쳐는 매우 부드러운 요거트 같아요~ 

이 코코넛 크림은 제가 스콘 만들면 먹으려고 며칠 전에 사다 둔 건데, 

비건 스콘과 궁합이 딱!입니다 ^^ 

조금 바르면 맛이 잘 안 나고요. 듬뿍 바르면 코코넛 향과 맛이 입안에서 그윽~~ 하게 퍼집니다 ^^ 

딸기잼에 바른 비주얼 보이시죠? 엄청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저만 그른가요? ^^) 

 

스콘 3총사

 

어떻게.. 장사 한번 해볼까요? ^^
저는 자신이 없는 관계로.. 장사 욕심은 접습니다 ㅠㅠ

그래도 마음껏 작업할 수 있는 작업실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종종 합니다 ^^ 

맛난 녹차 스콘 레시피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