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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강연을 통한 교훈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13회 오빠를 잃고 슬픔 속에 사는 아이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3회 오빠를 잃고 슬픔 속에 사는 아이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13회에서는 불안이 심한 아이 때문에 신청을 한 사연이 나왔습니다. 

불안이 심한 이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첫 장면에서는 오빠에게 가기 위해 엄마는 도시락을 싸고, 금쪽이는 오빠가 좋아하는 달걀도 하나 넣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빠에게 가는 길, 꽃을 사서 바삐 가는 곳은 납골 추모관..

금쪽이 에게는 오빠가 있었는데 작년에 야구하면서 놀다가 갑작스럽게 급성 심장마비로 천사가 되었답니다.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금쪽이 오빠, 엄마는 골든 타임을 놓쳐서 아이를 살릴 수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

본 편을 보고 있자니 처음부터 너무 슬픔이 밀려옵니다 ㅜㅜ

어린 나이에 가슴에 묻어야 하는 이별을 경험했으니, 그 슬픔을 어떻게 말로 할 수 있을까요.. 

추모관에 도착한 금쪽이는 직접 고른 꽃을 들고 의자를 놓고 올라가서 직접 오빠에게 붙이고, 편지도 써서 붙여 놓습니다. 그 상황에서 씩씩한 금쪽이는 도리어 엄마를 걱정합니다.

엄마 울지 말라며 달래줍니다.

금쪽이는 엄마 몰래 오빠가 있는 유리에 뽀뽀를 하고 ,

조금 지나서  엄마가 오빠에게 인사하라고 하자 인사하기 싫다면서 자리를 피합니다.

금쪽이는 자기가 울면 엄마가 슬퍼할까 봐 울음을 참으면서 자리를 떠나요.

엄마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이를 못 나가게 할 거라고,그 순간을 후회하며, 첫째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합니다.

8세 아이 답지 않게 일찍 철들어 버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패널들도 전부 눈물바다가 되고 ,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금쪽이는 우는 엄마를 다그치며 울지 말라고 합니다.

엄마가 우는 게 속상한 금쪽이는 되려 엄마에게 뽀뽀도 하고 달래줍니다.

오빠는 어렸을 적 10개월 경에 가와사키 병에 걸렸고, 이로 인해 '심장 합병증'을 앓게 됩니다.

 

<가와사키병> 이란? 

만 5세 이전 발견되며,급성 열성 혈관염, 양쪽 결막 충혈 , 입술 홍조 (딸기혀),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된다. 

또한 관상동맥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장 합병증 발병시킬 수 있다. 

 

다음날,

청소를 시작하는 엄마는 첫째 아이의 일기장을 보고 아이의 물건들을 뒤적거려 봅니다.

엄마는 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그리워하고, 아이가 남기고 간 사진들, 영상들을 보면서 사랑스러운 아이를 추억하며 아파합니다. 엄마는 아이가 당일 신었던 양말, , 가방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에 나오는 첫째 아이의 익살스럽고 짓궂은 모습과 너무나도 해맑은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습니다. 내가 봐도 이런데,, 부모는 오죽할까요.. ㅠㅠ 

 

그때, 학교에서 돌아온 금쪽이는 엄마가 핸드폰을 보고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엄마 핸드폰 보지 마!” , “ 또 울어? 울지마” 울지 마”라고 이야기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 외할머니에게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는지? 묻습니다.

괜찮은 척하고 지내는 것보다 슬퍼해야 할 일에는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당연한 것은 당연하게 표현해야 건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쪽이에게도 슬픈 감정을 담담하게 전할 필요가 있다고요.

금쪽이는 원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반면 엄마는 자기주장에 확실치 않은 성향으로 두 모녀는 다른 방법으로서로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고통은 100점 중 98점 정도의 아픔이라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암담하네요. 

저도.. 가끔 저의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가 내 인생에서 없어진다면..., 하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릴 때가

있습니다. 말 안 듣고, 속상하게 하고, 아이 키우느라 정말 힘들 때도 많지만, 아이들은 아이들 존재 자체로 사랑스럽고, 또.. 아이들은 나의 일부이니까요.

 

금쪽이네 집에 엄마의 15년 지기 친구들이 방문합니다.

친구들은 아이와 엄마의 안부를 묻고,

친구들의 위로에 엄마는 '나는 그냥 괜찮은 척하면서 산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된다고요. 모든 위로가 내 아픔을 모르는 가식적으로 밖에 안 느껴진다고 말입니다.

아이 엄마는 첫 아이를 보낸 후 금쪽이 와 함께 다니면서 웃는 모습에도 아이 잃고 웃고 다닌다며 손가락질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세상 참, 남의 아픔에 막말하고 너무 가슴 아프네요.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도 많은가 봅니다. 

 

오은영 박사는,,

인생의 고통은 예측할 수 없고, 막을 수도 없다. 그냥 겪어 내야 하는 것이다.

단지, 너무 피폐해지지 않도록 살아내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들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금쪽이 엄마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 금쪽이 가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데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의 불안하고 부산하고 산만스러운 모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금쪽이는 식사시간에 배고프지 않다며 딴청을 하고 장난치기 시작하며,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합니다 

엄마는 결국 8세인 금쪽 이를 아기 취급하며, 반찬을 입에 넣어주고, 금쪽이는 엄마가 떠먹여 주는 밥을 받아먹습니다..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지우개를 뜯는다던지, 집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선생님에게로부터 이야기를 듣습니다. 

<밥 먹는 장면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지적>

– 일절 대화 없고, 밥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서 "자, 계란" "밥 먹어야지", "자, 아" 하는 말만 하면서 밥 먹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금쪽 이를 아기 취급하는 엄마 모습을 지적합니다. 

평소에는 똑 부러지는 아이가 식사시간에는 스스로 식사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엄마는 밥 먹는 시간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금쪽이 가영양적으로 부족할까 봐 말이죠.

엄마는 평소에도 지시적이고, 간섭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 장면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딴청을 한다던지, 돌아다니면서 먹고, 이름을 몇 번이고 불러야 와서 앉아서 밥을 겨우겨우 먹는 모습을 볼 때면 울화통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실 간단합니다. 아이는 배고프면 먹고, 맛있으면 먹습니다.

알고 있지만, 부모는 하나라도 더 먹여서 영양소 부족하지 않도록 잘 커주길 바라는 마음이니까요.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이러한 행동이 불안의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불안의 증상 중 하나는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엄마는 항상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불안은 적당히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안을 잘 조절하는 내적인 힘을 키우는데 하지 말아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1. 무분별한 허용을 한다. 

2.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간접적, 직접적 지시를 많이 내리면 안 된다))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 중에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통제 가능한 허용과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을 충분 후 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통제해서는 안되는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엄마도 오빠처럼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릴까 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은 산만함으로 표현되고요. 

또한 아이의 입에서 엄마가 죽을까 봐 걱정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그림 치료 시간에 아이는 그림을 그립니다. 

엄마-> 오빠는 손을 잡고, 엄마가 오빠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그린다고 합니다.

엄마와 오빠는 커플 바지를 입고, 같은 색을 색칠을 해요.

지금 엄마와 오빠는 우주여행 중이랍니다. 

우주, 하늘에 엄마는 위에 올라가는 게 싫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합니다. 

집에 돌아온 금쪽이는 엄마가 쓰레기 버리고 올 동안 활동할 것을 알려주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금쪽이는 금세 정리하고는 엄마 뒤로 가서 딱 붙어요.

엄마가 나갈 생각에 혼자 있기 무섭다면서 불안함이 시작됩니다.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가자 창문으로 엄마를 확인하고, 문쪽을 확인하며 5분의 시간 동안 불안함에 아무것도 집중하지 못하고, 엄마를 기다리고 다시 확인하며 "엄마"를 불러봅니다.

엄마가 보이지 않자 현관 문과 방문을 열고 닫고를 반복하며,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계속 울면서 엄마를 찾는 중에 엄마가 돌아오자, 엄마에게 안겨서 "엄마가 빨리 안 왔다"면서 눈물을 엉엉 웁니다.엄마는 우는 아이를 토닥여주고, 달래주고 꼭 안아줘요.

금쪽이는 "엄마 죽을까 봐 걱정했다"는 말을 합니다. 

엄마는 "왜 엄마가 죽을까 봐라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금쪽이는 "그런 이야기 하면 엄마가 슬픈 건 알지만, 나는 엄마가 죽을까 봐 무섭다"라고 이야기해요.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에게 극심한 분리 불안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제가 일전에 11회 소아강박증을 가진 금쪽 이편에서 포스팅하면서 저의 경험을 적었던 첫째 아이가 느꼈던 불안한 감정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물론, 13회의 금쪽이 가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차원의 불안이지만, 엄마가 어디로 가버릴 것 같고, 누군가가 집으로 침입할 것 같은 불안함이 아이에게는 어마어마한 돌덩이 같은 무게였을지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엄마는 너무 무덤덤하게 아이의 불안함을 이해하지 못했던 일 말입니다.  

2020/08/18 - [책, 강연을 통한 교훈]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1회 소아 강박증을 가진 금쪽이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11회 소아 강박증을 가진 금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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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의 경우는 일반적인 분리 불안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분리 불안은, 엄마 이외에 신뢰할만한 다른 사람이 있을 경우 해결이 되지만, 

금쪽이의 경우는 엄마가 안 보일 때 죽게 될까 봐의 걱정이 가장 크기 때문에 다른 믿을 만한 사람이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장면이 바뀌면서 엄마가 외출을 해야 해서 금쪽이의 집에 외할머니가 오십니다.

그런데 금쪽이는 엄마가 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떼를 쓰고 같이 가겠다면서 애원을 합니다.

급기야, 엄마를 꼬집고, 깨물기까지 하면서, 온몸으로 이 상황을 거부하죠.

결국 엄마는 우는 아이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고 맙니다. 

AI가 등장하여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 봅니다. 

AI: 금쪽아 가족 소개해줄 수 있어?

금쪽이: 엄마는 요리 잘하고, 나는 심부름을 잘하고, 오빠는 노래를 잘 불러!

AI: 금쪽이는 가끔 오빠 생각해?

금쪽이: 아니!

AI: 왜 생각 안 하는 거야?

금쪽이: 오빠 얘기하면 오빠가 싫어하잖아. 오빠는 하늘에서 다 보고 있어.

AI: 금쪽이는 속상할 때가 언제야?

금쪽이:나는 엄마가 울면 답답해. 계속 오빠가 죽었다고 슬퍼하니까 엄마가 슬픈 것 같으면 슬퍼.

금쪽이: 엄마 사랑해.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이번엔 외할머니와 AI가 대화를 합니다. 

AI: 할머니는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머니: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지. 엄마를 보면 항상 안쓰럽지, 마음이 아프고, 하루에 한두 번은 꼭 울어. 

딸이 저렇게 사니까 슬퍼서 울 때가 많고, 하늘나라 간 아이 생각이 나서 울 때도 많아.

할머니에게서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이야. 나를 사랑해야 금쪽이 도 사랑할 수 있고, 딸도 사랑할 수 있고..

금쪽이의 이야기와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래도 금쪽이 엄마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든든한 지원군 친정엄마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세상에서 하나뿐인 금쪽이 가 있으니까요. 

 

금쪽이 엄마이자, 외할머니의 딸인 엄마는 친정엄마가 계시기에 너무 감사하면서 그동안 못 전한 마음을 전합니다. 

금쪽 엄마: “엄마 미안해”

친정엄마: "부모는 아무리 자식이 잘못해도 품으로 다 안아주고, 네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해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

금쪽 엄마: "항상 내편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금쪽이 잘 키우고 행복하게 잘 살자"

친정엄마: "엄마 많이 도와줄게 엄마는 항상 네 편이니까."

금쪽엄마: "엄마 사랑해" 

 

이 대화를 들으면서 딸과 엄마는 깊은 흐느낌과 함께 섞인 눈물을 보입니다. 

엄마의 사랑 안에서 자라 또다시 엄마가 되었어도 여전히 엄마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귀한 자녀라는 것을 볼 수 있는 대화이며,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란 그런 존재인 듯합니다. 부모에게 '자녀'란 그런 존재이고,
어린 자녀일지라도 그 어린아이에게 '엄마'란 또 사랑하고 보호해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이 처방전>이 나왔습니다! 

사람에게 엔진은? 심장.

멈춰버린 금쪽이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다시 소생시키는 처방이 필요하다! 

교실에 온 금쪽이. 오박사 님과의 만남을 가집니다. 

금족이 가방에는 오빠 사진과 오빠 물건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오빠의 물건들을 교실 한쪽에 진열하면서 오은영 박사님과 금쪽이는 오빠 물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오빠를 추억합니다.

금쪽이는 말해요. 오빠 양말에서 오빠 냄새가 난다고..^^

1. 오빠 물건들을 보면서 오빠가 보고 싶을 때는 오빠 떠올리고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준다..

2. 건강검진센터에 방문한 금쪽이 와 엄마는 기본 검사와 심장 초음파실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

엄마 심장소리를 듣는 금쪽이, 오박사 님의 처방대로 초음파 실에서 엄마 심장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눈으로 듣고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엄마가 건강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죠..

--> 아이는 확인 후 불안감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엄마도 슬픔과 불안을 위해 따로 상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4. 집 밖을 벗어나 엄마와 다현이는 인라인도 타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갖고,

5. 집에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면서 같이 놀이를 합니다.

   놀이 후 엄마는 30분 후에 쓰레기 버리러 갈 거라고 미리 이야기해줍니다.

  (미리 시간을 알려주어서 불안을 경감시켜주도록 한다. )

-> 금쪽이는 세상 쿨하게 엄마 다녀오라며 보내줍니다.

혼자 남은 금쪽이는 갑자기 엄마를 찾고, 창문을 열어서 확인도 하지만, 혼자서 그림을 그리면서 불안을 달래며 기다려봅니다.

다녀온 엄마는 혼자 잘 있는다고 칭찬을 해줘요. 엄마는 허락해주는 아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표현해 줍니다.  (극적인 기쁨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6. 엄마와 금쪽이는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7. 같이 춤도 추면서 웃음을 늘려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13화를 보면서 아빠가 등장하지 않고, 마지막에 가족사진이라고 했는데, 엄마와 금쪽이만 사진을 찍는 장면을 보면서 숨겨진 다른 또 아픈 가족사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 또는 오지랖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만약 엄마와 둘이 살아가는 상황이라면, 금쪽이는 참 강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기가 엄마를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한 부모 가정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았고, 또 한 부모 가정에 대해서 어떤 말을 덧붙이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일찍 철이 들어 버린 데는 너무 무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유여하, 금쪽이는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 또한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똑순이 같은 8세 금쪽이 가 엄마와 외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음속에는 여전히 살아있는 오빠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부모여서인지 금쪽 이만 보면 감정이입이 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