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7일 남아공 코로나 현황 포스팅 합니다.
남아공 코로나 현황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들어가서 파일을 열어 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현지 상황을 올립니다.
1. 일반 동향
◈ 남아공 봉쇄조치(lockdown) 3.26 자정~4.30 자정
◈ 확진자 수 지속 증가 (4.26(일) 기준 확진자 4,546명)
o 4.26(일) 기준 남아공 내 확진자 수는 총 4,546명(전일대비 △185)이며, 신규 사망자 1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사망자는 87명, 총 누적 검사자수는 168,643명입니다.
※ 주별 확진자 통계 (전일 대비 증가/사망자)
하우텡 1331(27/8) 웨스턴케이프 1608(94/33)
콰줄루나탈 863(16/29) 프리스테이트 110(1/5)
음푸말랑가 23(0/0) 노스웨스트 28(0/0)
림포포 31(1/2) 이스턴케이프 535(47/10)
노던케이프 17(1/0)
- 콰줄루나탈 주지사는 eThekwini 지역에 하루 10명 이상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여타 지역에 비해 엄격한 봉쇄규정이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관에 80kg의 대마초를 넣어 운송한 범죄 사례 등 장의업체를 가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데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Phillippi East 및 Cape Town Central 경찰서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실시를 위해 경찰서를 임시 폐쇄하고 경찰인력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 보건부, 쿠바 파견 보건전문인력 도착 발표
o 보건부는 남아공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쿠바에서 가정의학, 감명예방통제, 사례관리, 규제당국, 역학 및 감시, 보건기술, 생물통계 분야에 전문화된 보건인력 217명을 파견했으며 이들이 4.27(월) 새벽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또한, 쿠바 출발 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격리가 실시되었으며, 남아공 도착 후에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남아공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 관련
o 남아공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 실험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2개의 식물기반 원천기술백신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o 또한, 과학기술부가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국내 인공호흡기 개발 및 제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공공사업부와 협력하여 농촌지역의 일부 의료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교육부, 개학 관련 지침 발표 예정
o 금일 14시 경 교육부에서 개학 관련 사항을 포함한 내용의 브리핑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지난주 국가코로나회생 계획에 들어있던 점진적 학교 개학안(5/6일 12학년과 7학년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학년 개학)이 언론에 공개되었으나, 각 관련단체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교사연합은 시체는 배울 수도, 가르칠 수도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2. 봉쇄 조치
◈ 봉쇄조치 종료 이후 항공편 관련
☞ 타국 임시항공편 이용 귀국은 출장·여행 등으로 당지를 방문, 현재 임시거주지가 없어 긴급히 귀국이 필요한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 중입니다.
※ 비용은 자가 부담이 원칙이며, 일본행 항공편의 경우 1인당 $5,000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 한편, 귀국 임시항공편 수요 조사(4.10-16) 결과, 임시항공편
투입을 위한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우리 대사관은 봉쇄조치 종료 이후에도 항공편 운항이 제한된 점 등을 감안, 각 한인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 남아공인문과학연구소,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영향 및 행동 변화 관련 연구 결과 발표
o 남아공인문과학연구소는 3.27-31, 4.9-16 간 실시한 설문조사(19,000여명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및 봉쇄조치 실시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 변화와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는지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봉쇄조치를 준수하고 있으며, 본인들의 감염 위험률이 높다고 믿는 사람은 5명 중 1명이었습니다. 약 20%는 봉쇄조치 실시 이후 집 밖으로 외출한 적이 없으나, 8%는 외출 시 50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났으며, 51%는 외출 시 10명 이상의 사람들과 가깝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찰부 장관, 무슬림 공동체에 사과 표명
o 음푸말랑가주 Masibekela 지역에서 봉쇄기간 중 종교모임을 갖은 혐의로 41명의 신도를 체포하는 과정중 경찰의 욕설, 종교 모욕 등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종교계 및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 이에 따라 경찰부 장관은 경찰의 종교 모욕 발언에 대해 무슬림 공동체에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편, 4.24(금) Pretoria West 지역에서도 봉쇄기간 중 종교 모임을 갖은 혐의로 17명이 체포된 바, 경찰부 장관은 봉쇄 기간 중 종교 모임을 금하고 집에 머무를 것을 종교지도자들과 신도들에게 촉구했습니다.
◈ 콰줄루나탈州 일부 지역, 경계수준 5단계 연장 가능성
o 콰줄루나탈의 eThekwini 및 일부 지역은 높은 감염자수로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5단계(現 봉쇄조치 수준)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경제 관련
◈ 경쟁재판소, 과도한 의료용 장갑 가격 인상분 환불 명령
o 남아공 공정거래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의 제소로 재판에 넘겨진 메인 하드웨어(Main Hardware)에 대해, 경쟁법원(Competition Tribunal) 재판부는 코로나19 락다운 기간동안 수술 장갑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여 판매하였다고, 가격 인상 분을 구매자에게 환불해 줄 것과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 6개월 동안 이윤(mark-up)을 10%로 축소 등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 반환 금액은 판매된 수술용 장갑 한 상자당 10%의 순 이윤을 초과한 금액으로, 고객 추적이 어려운 경우 반환금액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돕기 위해 쏠리더러티 펀드(Solidarity Fund)에 기부됩니다.
- 경쟁법원은 이전에도 얼굴마스크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했던 복스버그 (Boksburg) 한 약국에 대해 공정거래위반에 대한 벌금으로 R25,400 상당의 손 소독제, 수술 장갑과 얼굴 마스크를 기부하도록 한바 있습니다.
◈ 남아공항공 청산, 당분간 연기
o 정부가 남아공항공사(SAA)에 추가 자금지원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함에 따라 SAA의 기업회생 변호인단(business rescue practitioners)는 노사관계법 189조에 의거한 대규모 인원감축 및 청산 신청절차를 추진함에 따라, 고드한(Gordhan) 공기업부 장관은 4.25(토) 기업회생변호인단, 노조대표, 비노조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갖고 5.1(금)까지 청산 및 대규모 인원감축 절차를 잠정 연기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동 회의에서 고드한 장관은 SAA의 일자리 손실이 불가피하고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SAA의 리더십에 달려있음을 강조하였으며 참석자들은 SAA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실행가능하고 지속적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국가자산이 되는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으나, 노조와 기업회생변호인단은 구조개혁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무디스, 금년 남아공 경제 성장 -6.5% 재하향 조정
o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24(금) 2020년 남아공 경제성장 전망을 -6.5%로 재조정하였는데, 주요이유는 4.21(화) 라마포사 대통령 발표한 코로나19대응과 관련한 5천억 란드 구제기금 마련으로 향후 공공자금을 약화시키고, 재정난에 있는 에스콤이나 남아공항공사 등 국영기업을 지원할 재원의 부족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 무디스는 4.14(화) 올해 남아공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2.5%로 잡았으나 이를 -6.5% 더 하향 조정하였으나, 2021년에는 남아공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4.5%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o 무디스는 또한 락다운 등으로 경제활동 저하가 세수에 영향을 미치게 됨에 따라 2020년 재정연도의 남아공 예산부족을 4.14(화) GDP의 8.5%를 전망에서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여 13.5%으로 전망하였습니다.
- 금년 회계연도 예산 부족은 정부부채를 15% 증가시켜 2020년 회계연도 종료 시점이면 부채가 GDP 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 CSIR, 청년인턴채용(YES)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예정
o 아프리카 최대의 연구개발 및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남아공 국영기업인 과학산업연구원(CSIR)은 남아공 청년인턴채용(Youth Employment Service)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층에 기술훈련 및 관련 산업분야에 유급 인턴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 CSIR이 제공하는 기술훈련 및 일자리 제공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일년에 청년층에 66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 2018년 3월 출범한 YES는 15세-35세 직장 또는 기술훈련 무경험자로 6개월 이상 무직 상태인 흑인인구(고졸, 대졸 포함)를 유급 인턴으로 채용하여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010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국영기업으로서는 CSIR이 처음으로 참여하여 청년실업해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출처: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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