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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남아공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준비 (feat.진저브레드라떼!)

남아공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준비 (feat. 진저브레드 라테!)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오늘은 남아공의 스타벅스 포스팅입니다 ^^ 

남아공에도 스타벅스가 있어요~

제가 사는 근처에는 2곳의 스타벅스가 있는데, 두 곳 중 무료 와이파이가 제한 없이 되는 곳은 유일하게 이곳뿐이에요. 

다른 한 곳은 무료 와이파이는 되지만, 다운로드에 제한을 걸어둬서 다운로드는 안되거든요~ 

초창기 이곳에 와서 적응할 때에 집에 와이파이 신청을 해놓고, 6개월 동안 감감무소식이라 자주 애용했던 곳이 이 스타벅스입니다. 

큰 Mall 안에 있고요. 이곳 남아공 현지인들이 매우 많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현지인뿐 아니라, 이곳에 사는 사람들 , 잠시 여행 온 사람들도 이곳에 와서 노트북 하나씩 들고 앉아서 오랜 시간 인터넷 사용을 하려고 모이기도 하고요. 

아주 가끔이지만, 한국인 및 다른 동양인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외출을 안 하고, 마트 장보는 것도 집 근처에만 다녔기 때문에 집에서 20분 거리의 큰 쇼핑몰인 이 곳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며칠간 비가 오고 날이 흐리다가 이날 딱!! 날씨가 너무 좋은 거예요~~

게다가 이 날 외출을 해야 했어서 밖에 나가는데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Mall에서 여러 가지 미뤄두었던 볼 일을 한꺼번에 보느라 우리 모두 기진맥진 당이 떨어질 때 즈음 스타벅스 앞을 지나가게 됩니다. 스타벅스의 초록, 빨간색을 띤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때, 진저브레드 라테가 저의 발길을 멈춰 세웠습니다.

"어, 저거 크리스마스 때만 나오는 메뉴인데?" 

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점심(햄버거)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좀 부른 상태였는데

제가 멈춰 서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남편이 한 잔 사 먹자면서 주문을 하러 들어갑니다.  

사실, 먹고 싶다고 이야기 안 해도, 눈치만 봐도 서로 알잖아요 ㅎㅎ 

이제 결혼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말이에요~~ 

평소에는 라지 사이즈 이상시켜먹지 않았었는데, 웬일로 벤티 사이즈로 2개를 사서 가지고 나오는 남편이에요. 

왜 벤티 시켰냐고 물으니까 아이 셋이서 핫초코 한잔, 저희 둘이서 라테 한잔
나누어 먹을 사이즈로는 적당하다고 말이에요. 

아.. 저도 좀 젊었을 땐, ( 지금보다 한 10년 전? )

벤티 사이즈 한 잔은 홀짝홀짝 혼자서 금방 다 마셨었는데요~~ 

이제는 벤티 너무 커요. 나눠먹어도 커요 ㅠㅠ 

 

좌- 진저브레드 라떼                           /                                 우 - 핫초코 

진저브레드 라테와 핫초코 모습이에요~ 

보기에는 정말 맛있게 생겼지요? 

주문하기 전에 진저브레드 라테 프라푸치노가 있다길래, 그걸로 바꿀까 했었는데, 

그냥 간판에서 주력으로 광고하는 진저브레드 라테를 먹기로 했어요. 

위에서 찍으니까 벤티 사이즈 같지 않네요 ㅎㅎ 

제가 밖에 나가서 앉아서 차마 신 게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는데요~ 

정말 신기한 경험입니다. 

음료 마시려고 마스크를 벗고, 다시 마스크를 올려야 하는 이 현실이 참 암담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제는 적응된 듯한 모습이에요. 

그럼에도 북적거리는 쇼핑몰의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만 집에서 살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날 볼일 보느라 장시간 쇼핑몰에 있으면서도 우리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말이에요.. 

남아공 마트에도 , 각 스토어에도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했어요. 

여러 가지 굿즈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크리스마스트리며 장식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트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다음에 담아와 볼게요. 

마트에 가서 봤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 

남아공의 크리스마스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예요~~ 

땀을 삐질 삐질 흘리는 크리스마스 ~~ 입니다 ^^ 

정말 그럴 때면 손 시리고 흰 눈 내리는 한국의 크리스마스가 너무 그립거든요.

한 달 뒤 크리스마스는 포스팅해볼 수 있겠네요 ~~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왜 무지개를 그려 넣었을까 생각했는데, 남아공은 흔히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거든요. 

이유는 다국적 다민족이 모여 살기 때문에 붙인 이름인데요. 

그렇게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처음에 와서 스타벅스 있는 거 보면서 너무 신기했었는데, 

큰 쇼핑몰들은 안에 브랜드 상점이나 일반 상점, 마트들도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이곳에 살기 전과 살고 난 후 매우 많이 달라졌어요~ 

낯선 땅에서도 살다 보니 살아지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 

세상 모든 나라들에 인종차별이 없이 누구나 평등한 대우를 받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