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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9th birthday party 둘째 생일 파티 준비하기 홈메이드 케이크

남아공에서 보내는 3번째 생일

9th birthday party

둘째 생일 파티 준비하기

홈메이드 케이크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구글 애드센스 PIN 받았다고 덩실덩실 좋아했는데, 

제가 요즘 벌려 놓은 일을 처리하느라 며칠 포스팅도 못하고,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한번씩 들러서 지난 글에 댓글도 남겨주시는 분들 보면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 

월요일에 저희 둘째 9번째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집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파티 콘셉트는 파란색이었어요 '소닉 러버'의 아들이 파랑을 주문했거든요 ^^ 

그리고 누나는 동생이 좋아하는 소닉 그림을 그리고 벽면 포스터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동생을 위한 벽면 포스터 !! 

케이크를 만들려면 전날 미리 생크림을 만들어 놔야 해요~~

그렇게 넣어서 냉장고에서 굳혀 줘야 아이싱이 잘 되더라고요

생크림 머랭과 제누아즈 레시피는 레시피 란에 따로 포스팅할게요~~

케이크 시트를 만들고, 생크림 넣어 둔 거 꺼내서 케이크를 완성시켰습니다. 

케이크를 만드는데 보통 예전에는 생크림 위에 과일만 올렸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을 해서 

아이 얼굴을 꾸며 보기로 합니다 ^^ 

아이가 초록 안경을 써서 씨리얼로 초록 안경을 꾸며 봤어요 ^^ 

해보니까 또 재밌어서 제가 집중을 해서 합니다 ㅎㅎㅎ 

저희 둘째예요 어때요? 케이크랑 닮았나요? 

열심히 만든 케이크는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어요 ^^ 

역시, 생크림 케이크가 맛있어요~~ 

 

누나가 만든 생일케이크 모형과 화분케이크 

동생 생일이라고 며칠 전부터 제일 분주한 게 누나였어요~

박스 이용해서 케이크 모형도 만들고, 소닉 그림도 붙이고, 

엄마 케이크 만들 때 자기도 화분케이크 만든다면서 옆에서 열심히 만들더라고요~

투명한 컵에 해야 더 잘 보이는데 아쉽네요~~ 

아이 학교반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마스크 스트랩을 선물로 보냈어요~ 

생일 답례품을 보통 컵케이크나 파티팩으로 준비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전면 금지되었거든요. 

홍보겸 ^^ 선물 겸 ^^ 해서 보냈는데, 

반응이 너무 좋네요~ 

선생님이 말하길 "이제 우리 귀 한쪽만 걸치는 거 안 해도 된다!!" 였대요 ^^ 

그리고 교장선생님은  이거 파는 건지, 페이 해야 되는지, 어디서 사는지 물었다네요 ^^ 

제가 초록색으로 하길 잘했나 봐요!!

학교 체육복이 초록색이거든요 ~~ 혹시 모를 상황을 예기하면서 일부러 초록으로 한 건데,

효과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 러. 나.!! 

뚜껑은 열려봐야 알겠지요? ^^ 

한인마트에 내놓은 마스크 스트랩은 지난주까지 15개 중에 2개 팔렸다고 했어요. 

 

그래.. 2개가 어디냐.. 응!! 파이팅!! 

아이에게 생일인데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 반찬 목록을 정해줬어요~~ 

그래서 이날은 식판에 평소에 먹고 싶대서 , 식판에다 먹고 싶은 반찬을 해서 얹어 줍니다. 

 

아침 - 밥, 미역국, 김치, 무말랭이, 콩나물, 그리고 감자전은 덤!! 

점심 -라볶이

저녁 - 제육볶음

 

저녁 사진이 없어요. 갑자기 가까운 지인이 아이 생일이라고 오셔서 ~~

저녁을 후다닥 하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 ^ 

 

이렇게 해서~~~ 

생일 파티는 잘 마쳤습니다 ^^ 


항상 잔병치레가 많아서 제가 마음이 많이 아픈 아이예요~

어렸을 때 1년간 3번 입원을 하고,

수족구, 폐렴, 수신염, 요로감염, 모세기관지염 등 온갖 유행성 질병은 다 걸리고.. 

그리고, 알레르기와 아토피까지 있었거든요. 

4세 때 어린이집에서 산책 가다가 넘어져서 앞니 하나는 부러졌었어요 ㅠ

그래서 앞니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4년간은 한쪽 이가 없었어요.

그 무렵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넘어져 이마도 위아래로 쫙 찢어져서 꿰매고, 

고도원시에, 한쪽 내사시에, 약시.. 때문에 그 무렵 안경도 착용하고요..

제가 많이 울었습니다. 

엄마로서 너무 자책이 되더라고요. 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괜히 나 때문인 것 같고, 미안하고, 뱃속에 품고 있을 때, 내가 뭘 잘못했나 , 아이 낳아 모유 수유하며 키울 때 내가 뭘 잘못했나, 

괜히 티브이 볼 때 그냥 둬서 눈이 나빠졌나.. 

전부 다 제 탓 같았거든요. 

이랬던 아이가 지금은 9세 생일을 맞이하면서 건강하게 웃어 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녀석이 얼마나 착한지, 속도 깊어요 ^^

좀 4차원적인 엉뚱함도 있지만, 크게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아이가 보지 않아도 남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