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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새벽기상과 모닝루틴, 자아성찰 , 굿노트 그림일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일상 속에서 찾아가는 자존감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얼마 전부터 바쁜 시간들을 보내기 시작하면서부터 갑자기 한 번에 일이 몰아쳐서 계속되는 바쁨 중에 있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 다음 글에서는 '사는 이야기'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요~ 

제가 한 번 입으로 뱉으면 그냥 어물정 넘어가면 마음이 찜찜한 사람이라 또 이렇게 스스로의 약속을 지켜봅니다. 


오늘은 유입과 상관없는 글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평소에도 저는 키워드 신경을 크게 쓰지 않고 글을 써서 유입이 잘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최대한 키워드도 빼서 적어 봅니다 ㅎㅎ 

 

그간 자꾸 바쁘다고 이야기해서 대체 이 아주머니가 무슨 일을 하길래 바쁘신가~~

궁금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제가 티스토리 제 블로그 이웃님들을 애정 합니다 ㅎㅎ


그간 많은 일들이 시작되었어요. 

가장 먼저 새벽 기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고요.

오늘로 34일 차가 되었습니다.

새벽 4시 반 기상해서 오전 묵상을 하고 책 한 권을 골라서 필사도 하고 격일로 영어 쉐도잉과 독서를 하면서 저만의 루틴을 사용하고 있어요.

 

 

새벽을 깨우는 시간이요. 

청년시절 교회에서 절기마다 새벽기도 하고,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참석하기 위해 찬양팀 신디반주는 물론이고, 교회에서 잠을 자면서 새벽기도를 하고 학교를 가고, 출근을 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정말 열정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엄마가 되고, 아이를 양육하면서 내 시간은 온데간데없고, 날마다 바쁜 집안일과 육아에 치여서 살아가는 일상이었습니다.

한국에서야 직장에서 일도 하고,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 곳에 온 뒤로는 하루의 집안일과 육아 이외의 모든 시간은 모두 영어 공부에 올인했습니다. 대체 고등학교 대학교때 배웠던 영어는 뭘까요 ㅎㅎ
영어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느낌이지만 3년간의 공부가 헛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러던 중 영태기(영어권태기)가 오고 지쳐가고 코로나가 시작되어 멘붕 상태가 되었을 무렵,
블로그가 그나마 저를 다시금 세워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소통을 뚫어주는 역할로 제 안의 응어리들이 해소되었던 것 같아요. 

뭔가 꾸준하게 나를 세울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것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온전히 내 시간으로 삼아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성공의 꼬리를 이어서 하나씩 해나가는 저 자신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코로나가 정말 싫지만 저는 이 시간을  '코로나가 내게 준 엉덩이 지구력'이라고 부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 남짓되어가고 정말 하루에 1일 1포스팅은 기본이고 2포스팅 3포스팅 예약도 걸어 놓고 매일 글을 쓰면서 열심을 냈던 저 스스로 자존감을 일으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블로그 이웃님들께서 어찌나 모두 하나같이 천사 같으신지, 뭐만 해도 "잘했다" , "잘한다" 칭찬하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저는 나름대로 해외에서 고립된 삶을 살면서 고갈되었던 커뮤니케이션의 벽이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한국과 -7시간 시차에 지인들과의 삶도 공유되지 않다 보니 가끔 연락하면 반갑지만, 한계가 있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새벽 기상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저의 루틴을 잘 설정해보고나 '스몰 빅'이라는 동기부여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꽤나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동기부여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불꽃같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작은 성공이 불러오는 힘"

이 동기부여라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 '나는 동기부여가 안돼서 시도 못해!', '나는 아직 동기부여가 안됐어' 따위의 핑계를 대지 말라고 말합니다.

제가 절실히 느꼈어요.

어떤 것을 하나 시작할 때 그것에 대한 작은 성공을 맛보면, 그 성공의 꼬리를 따라 다음을 이어 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요.  

 

매번 저녁 늦게 아이들이 잠든 시간을 활용하여서 내 시간을 사용했었는데, 하루 중에 새벽시간을 사용하니까 하루도 더 길어진 느낌이고, 오늘도 내가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오고 무엇보다 "나만의 시간" 이 확보되었다는 생각에 한동안 행복한 감정을 느꼈거든요. 

 

많은 분들이 아이 셋 키우면서 어떻게 그렇게 시간을 다 쓸 수 있으며 그 많은 일을 하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아이 셋 키우시는 분들 뿐 아니라, 육아를 하시는 엄마들은 대부분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흔쾌히 하는 마음이요.

몸이 힘들 때는 못해요. 마음이 가득해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목표가 생기고, 새벽을 깨우기 위에 저녁에 일찍 자니까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주 정도 지나니 "새벽 근력"이 붙고, 한 달 되니까 이 시간이 이제 저의 하루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냥 매일 쓰다 보면 글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글 잘 쓰고, 책 잘 읽는 법도 틈틈이 찾아서 봤었고, 따로 최근 한 달 전부터 책 쓰기 과정 강의도 듣고 있습니다. 

 

굿 노트를 이용한 그림일기도 시작한 지 40일가량이 되었습니다.

 

 

제 이웃님이신 '봄 치즈'님께서 한동안 하셨던 그림일기를 보고 정보를 얻어

저도 내친김에 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이신 '줄리썸머'님에게 컨택을 해서 시작한 지 40일 가까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면서 이 시간을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으면서 저 스스로에게 참 많은 뿌듯함을 갖게 되는 시간입니다. 

피곤한 날도 많지만, 쌓인 기록들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중간에 좋은 재능기부를 하는 작가분을 만나서 열흘동안 하루에 5-6페이지씩 글을 쓰면서 자아성찰을 하는 시간도 가졌고요. 그것 때문에 제일 바빴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쭉 돌아보면서 키워드를 뽑아내어 글로 담는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서 혼났습니다. 

인생 굴곡 없는 사람 없잖아요~ 

첫 번째 출간을 목표로 자전적 에세이를 한 권 내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입니다.

그냥 야무진 꿈을 계속 꾸면서 가는 거예요~ ㅎㅎ 언제 될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

 

마스크 스트랩은 사실 제가 마스크 스트랩에 대해서 마지막 포스팅을 올렸던 이후도 더 만들지도,

납품을 더 하지도 않은 상태라서 마스크 스트랩 때문에 바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몇 개나 팔렸을까요? 

 

2020/11/16 - [남아공 Life] - 남아공 마스크 스트랩 판매 도전기 2

2020/11/05 - [슬기로운 집 콕 놀이/손으로 하는 취미] - 코바늘로 만든 수제 마스크 스트랩 판매 도전기

 

 

오늘은 이 정도로 함축적이게?? 

제가 바빴던 사연을 장황하게 남겨봅니다 ^^ 

균형을 맞추어가면서 스스로 끊임없이 성장을 갈망하고 나아가는 중이에요~~ 

 

항상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봐주시는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