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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남아공의 크리스마스 이브 (동영상)

남아공의 크리스마스이브 (동영상)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음은 여기에 두고 다른 바쁜 일들 처리한다고 도통 뒤로 미루어진 포스팅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동영상 올려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었네요~~~

 

남아공은 현재 코로나 락다운이 3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까지만 해도 락다운 3단계 전 1단계였는데요~ 

1단계여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해이해진 상태였습니다. 

국경 개방을 하고 해외여행을 허락한 지 1달 반 정도만에 확진자 수가 무척 많이 늘어났습니다. 


남아공의 계절은 현재 한여름이며, 매년 남아공의 크리스마스는 적응이 되지를 않습니다. ㅎㅎ 

너무 더워요. 땀을 삐질 삐질 흘리는 남아공에서의 크리스마스를 3번째 맞이했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음식도 안 하고 그냥 지나왔어요.

크리스마스 전에는 기분이라도 내려고 색깔 맞추어서 접시랑 냅킨도 준비해뒀었는데,

막상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다른 일들로 바쁘게 지나쳤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면 너무 아쉽지요? 

 

그래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볼 수 있는 트리 장식을 보러 갔습니다.

이곳 지역은 집들이 다 으리으리하게 큰 부자들이 사는 동네가 입니다.

이 지역의 집에 입주하려면 사전에 미리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즌에 트리 장식하는 계약 조건이에요. 엄청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냥 한두개가 아니고 집 지붕을 다 덮은 집도 있어요.  

"엄마, 저거 전기세 다 어떻게 해?"  남의 집 전기세 걱정하는 저희 딸이에요. 

사실 저도 걱정이 은근히 되더라고요 ㅎㅎ 남의 집 전기세를 왜 걱정하는지요 ㅎㅎ 

덕분에 캄캄한 남아공 땅에서 다른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24일 밤 "우리 트리 장식이라도 보러 가자!" 해서 나온 길 ,

약 20분 정도 달려 길에 다다르자 쭉 줄 선 자동차들이 보였습니다. 

모두 구경에 나왔습니다.

차에 타서 줄선 사람들, 차에서 내려서 걷는 사람들, 

그리고 사탕을 준비해서 뿌리는 사람들,

코스튬 갖추어 입고 마음껏 기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깜깜한 남아공 길을 밝게 밝혀주는 트리 장식은 시즌의 보물 같은 존재예요. 사람들이 이리로 다 몰립니다. 

 

긴 말 필요 없이 영상을 제작했어요 ^^ 

같이 보시면서 지났지만, 크리스마스 정취 느껴보세요~~ 

 

 

남아공에서도 지역별로 이런 구간이 다른 곳에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가정은 작년에 이곳을 알고 나서  이곳에서 사는 동안 매년 갈 것 같아요~~

 

남아공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어떠셨나요? ^^ 

코로나로 힘들고, 한국에 눈도 많이 왔다고 하던데, 

이번 겨울은 춥고, 걱정 속에서 많이 보내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연말 정리 잘하시기를 바라봅니다. 

 

2020년 한해도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우리 새해맞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맞이 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