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야생동물, 집 뒷산에 가면 볼 수 있어요.
몇 주 전 주말이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침대에서 눈을 딱! 뜨자마자 갑자기
"가자! 오늘 타조 나올 것 같아!"
감이 딱, 타조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점심시간즈음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하이킹 코스가 있는 산이 있어요.
이 곳에는 초식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고
눈에 보이는 수보다 더 큰 무리들이 산속 곳곳에 살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은 스프링벅스에요.
스프링 벅스는 양양과 인데, 처음에는 스프링 벅스를 몰라서
"사슴이다" 하고 외쳤던 때가 이었습니다.
남아공을 대표하는 럭비팀인 유니온 팀이름이 스프링벅! 일 정도로
스프링 벅스는 멀리뛰기를 아주 잘해요.
역시 이 날도 스프링 벅스를 만났습니다.
무리 지어 다니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 두 마리 보이면 주변 어딘가에
몇십 마리의 무리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눈이 딱 마주쳤는데, 사진 찍으라고 봐주는 것 같아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아이들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걷다 보면 돌밭도 지나고,
흙밭도 나오고,
개울가와 짧은 다리도 만나게 됩니다.
전체 코스를 돌기에는 너무 오래 걸려서 A 코스로 돌면 약 40분 남짓 걸립니다.
이 날도 부지런히 걸으면서 주변을 탐색했어요.
그런데.
타조가 안나오더라고요..
집으로 가려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이 제게
"아~~ 감이 많이 죽었네~"
하고 말하던 그때,
저 멀리서 타조 두 마리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고맙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한참을 넋 놓고 숨죽여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야생동물은 언제 봐도 신기해요~
타조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거든요.
담벼락에 숨어서 쉬쉬~ 하면서 구경했습니다.
이 나무 이름을 제가 모르겠는데요~
나무가 너무 신기해서 찍어 왔어요.
예전에도 몇 번 찍었었는데,
처음에는 나무가 불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불에 탄게 아니고 원래 태생이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꽃도 많이 열리는데 이때는 몇 개 없었어요.
해바라기 같기도한 저 꽃의 잎 부분도 마치 불에 탄 듯 보이는 식물이에요.
다음번에는 식물 이름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묵은 사진 추려보고 있어요~
포스팅이 너무 게으르네요 ㅎㅎ
오늘 글 읽어주시고,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남아공 Life > 남아공 여행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루거 국립 공원 여행기 크루거에서 만난 동물들 (76) | 2020.10.29 |
---|---|
lion park, 라이언 파크에서 만난 동물들 (feat.남아공 아이스크림) (85) | 2020.10.28 |
남아공의 댐 Harties, Hartbeespoort Dam <하티즈, 하비스프루트 댐> (66) | 2020.10.26 |
남아공에 있는 아름다운 풍차 windmill 그리고 저렴한 식재료 마트Jasmyn 남아공마트 #3 (107) | 2020.10.25 |
음푸말랑가 여행기 #2 파노라마 루트 - 맥맥폭포, 블리드 리버 캐년, 쓰리 론다 벨즈, 피나클 락, 갇스 윈도우 (101) | 202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