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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먹거리소개

남아공 전통과자 -쿡시스터스 Koeksisters & 펌킨 프릿터스 Pumpkin fritters

<남아공전통과자 >쿡시스터스 Koeksisters &  펌킨 프릿터스 Pumpkin fritters

이번에는 남아공 전통과자를 소개 합니다. 남아공에도 갖가지 전통음식들이 있는데요. 

아직 저도 다 먹어보지는 못해서 제가 접해 본 것들 위주로 소개를 드립니다. 

 

 

첫번째 소개하는 이 과자 이름이  KOEKSISTERS KLEIN 라고 아프리칸스어인데, '쿡시스터스' 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전통 도너츠에요. 도너츠라고 하기보다는 과자에 가깝습니다. 꽈배기 모양으로 생겼어요 

처음에 봤을때는 꽈배기를 기름에 완전 푹 절인듯 하네? 하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기름에 튀겨서 식힌 뒤 설탕 시럽을 뿌려서 만들어요.

저는 먹어 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여기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만 사서 먹어봤던 적이 있어요. 

 

 

한국 '약과' 아시죠? 달콤한 약과~ 그 맛과 아주 비슷합니다. 그것보다는 좀 더 기름지달까요? 

그래도 단 맛 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간식으로 즐길만 하더라고요.

남아공에서는 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약과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과 남편은 한입 먹고는 "음~~ 약과 같네" 하고 맛있게 먹더라고요. 

겉은 딱딱한거 같은데 기름에 튀겨서 그런지 속은 촉촉하고 기름집니다. 

맛은 있지만, 너무 기름져서 자주 못사먹겠더라고요 ^^ 약과가 그리워요~ 

이야기 하다보니, 시골에 사시던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타래과도 그립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준비를 할때 시골 할머니 집에 혼자 기차타고,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할머니께서 직접 집에서 타래과를 만들어 주셨었거든요.

타래과

향수라는게,, 참 오래 가는 것 같아요 ~ 그 때의 그 기억이 그 후로 평생 갈것 같습니다.

지금은 80대 후반이신데 먼 나라로 간다고 참던 눈물을 서럽게 흘리시며 우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보고싶다 할무니.... ㅠㅠ 

 

두번째 소개하는 전통음식은 Pumpkin Fritters 입니다. 호박빵이에요~ 

이것도 기름에 푹~ 튀긴 제품인데, 호박을 밀가루랑 섞어서 만들어서 색깔도 노란 빛깔을 띠고 바삭하면서도 기름지고 맛있어요. 도너츠 느낌입니다. 

남아공 사람들이 브런치로 자주 즐기는 메뉴랍니다. 

 

 

이거는 이 동네에서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 마트에서나 팔지를 않더라고요. 

지정된 몇 곳에서만 판매하더라고요. 어떤 곳은 주말에만 만들어 판매하고,

이곳 Boma 라는 곳에서는 항시 만들어 진열해 두어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 뒀어요. 

이곳은 단호박이 없거든요. 처음에 와서 단호박이랑 비슷하게 생긴 좀 더 큰 호박을 사왔는데, 

열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단호박이 아니었고, 맛도 너~~~무 없었거든요. 

단호박이랑 가장 비슷한게 땅콩호박으로 알려진 버터넛 스쿼시 입니다.

이걸로 만들어요~ 

 

 

호박 중에서 단맛이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 저는 단호박이 더 단 것 같아요 ^^

효능적인 면에서 버터넛 스쿼시가 항산화에도 좋고,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고, 비타민 A, C도 엄청 많답니다. 

식이섬유도 많고, 시력보호에 미용까지도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제가 호박죽을 만들때도 이 호박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진 호박인데, 밀가루랑 섞어서 기름에 튀기면 ㅎㅎㅎ

래 효능을 다 얻지는 못하지만 맛있는 맛은 얻겠네요 ^^ 

게다가 여기에 계피와 꿀이 섞인 시럽을 찍어 먹기도 하고 완전히 부어서 비벼서 먹기도 합니다. 

엄청 달겠죠? ㅎㅎ 그래서 살짝만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요건 계피랑 꿀 조합과 빵의 조합이 약간 별미에요 ^^ 

 

오늘은 달달하게 즐기는 남아공식 전통과자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너무 멀어서 드셔보시라고 말도 못하겠네요 ^^ 

남아공에 오시면 꼭 드셔보세요~ 

달달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