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전거 배우기, 킥보드타기> 몰펀킥보드 속편, 남아공 일상생활
요즘 아이들이 외출을 한 번 한 뒤로 이제 가서 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까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나봅니다.
일주일에 2번씩은 사람이 거의 없는 장소로 가서 자전거 연습을 하고,
막내는 유아용 플라스틱으로 된 오토바이를 타면서 신나게 달립니다.
집에만 있다가 한번씩 밖에 나가 탁트인 장소에서 뛰고, 놀 수 있으니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오랫동안 살다가 작년 말에 이곳에서 한국으로 철수한 가정으로 부터 아이들 자전거를 얻어뒀는데,
집 근처에서는 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연습도 못하고 계속 묵혀두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자전거라도 연습시켜보자는 마음으로 필드를 향했습니다.
세발 자전거 경험은 있는데 두 발 자전거를 제대로 시도해 본적이 없어서 몇 번을 넘어지고 속상해 하면서
탄지 이틀만에 드디어 도움을 받아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잡아줘도 중심도 못잡고 계속 몸이 기울어서 힘들어 하는거 잡아 주는데 왜이리 힘이 드는지요. ㅎㅎ
제 몸에 더 힘이 들어가고 안넘어지게 잡아주늘 안 쓰던 팔근육에 힘도 뽝! 들어가고요~
아이들은 도움 받아서라도 성공하고서는 너무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다음단계,
그 후에는 도움없이 혼자서 타보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계속 넘어져요.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그래도 또 도전합니다.
그러더니 결국에는 혼자 타는 것을 해내네요~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렇게 하고 커브 돌면서도 수도 없이 넘어집니다. ㅎㅎ
다 그렇게 배우는 거라고 하니 더 이를 악물고 연습하더라고요 .
일곱번 넘어져도 이겨내고~
칠전 팔기의 정신으로 악착같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이렇게 이틀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둘째 아이는 넘어지길 계속하고, 결국 넘어질거 같은때는 두손을 들고 자전거를 버립니다....ㅎㅎㅎㅎ
위험할 수 도 있었는데, 이 영상은 아무래도 오래오래 남을 듯 합니다. 영상 마지막이 킬링 포인트에요..
이곳은 교회와 학교가 있는 곳 주차장인데 아무도 없으니 차도 없고 주차장에서 ~ 아주 신나게 놀았어요.
몇일전 포스팅 했던 몰펀으로 만든 킥보드 편에 기록했던 아이들 몰래 사두었던 진짜 킥보드는 이날 개봉했습니다~
https://namagong2018.tistory.com/123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막내가 "아~ 우리한테도 킥보드가 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고 이야기 합니다.
남편이랑 저는 모정의 둘 만 아는 웃음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ㅎㅎ
차에서 내리자마자 트렁크를 열어서 꺼내니까 아이들이 "우와 우와" 를 연발합니다.
언제 샀냐면서, 어떻게 된거냐면서요~
아,, 아까비.. 이때 생각난건데,
아이들이 만든 몰펀 킥보드를 트렁크에 넣고 출발해서 꺼낼때 마술이라고 할걸~~~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듭니다.
많이 유치한가요??? ㅎㅎㅎ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줄 수 있으니까요~~~ ^^
여튼,
새로 산것을 꺼내 조립을 하고, 아이들에게 줍니다.
이거는 접이식이라 좋네요~
그런데 사이즈가 3+ 라고 되어 있긴 했지만, 큰 아이들 타기에도 작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낮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모두 이용할 수 있을 정도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놀아요~
막내가 가장 신이 났습니다.
막내가 한번, 형아가 한번~ 타면서 또 오토바이랑 킥보드 시합도 하고, 자전거도 번갈아가면서 타면서 연습도 합니다.
아이들 신나하는 모습 보니 좋네요 ^^
이렇게 지난 주말이랑 이번주중 해서 두 번 나가서 놀고 왔어요.
아이들은 또 다음 스케쥴을 짭니다.
자전거도 이제 제법 잘 탑니다.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니까 자전거 타고 다리 힘들어가 근육이 뭉치고
넘어져서 손바닥 까이고 온몸에 근육통이 와도 그 근육통도 기분 나쁘지 않은가 봅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기쁨은 어른도 아이도 큰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하나씩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부모는 한 발자국 뒤에서 밀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줍니다.
코로나가 어서 사라져서 아이들이 친구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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