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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

7개월만에 남아공 고속도로 타고 Egg Depot 가는길 ,자동차 중고시장

7개월 만에 남아공 고속도로 타고 Egg Depot 가는 길 , 자동차 중고시장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오늘은 남아공의 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구입한 도매 달걀 창고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남아공에 와서 식재료 물가가 저렴해서 저는 달걀도 저렴할 줄 알았는데요. 

달걀 값이 저렴하지 않더라고요. 한국은 지금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남아공도 한국처럼 15개, 20개, 30개 이런식으로 판매를 하고 가끔 프로모션으로 2개 묶어서 60개에 얼마 이렇게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30개 기준으로 50-70 란드 정도 합니다. 

달걀 소비가 많은 저희 5식구는 매일 아침에 반찬으로 달걀을 1개씩 먹고, 점심이나 저녁에도 달걀을 이용한 반찬을 자주 해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달걀 한 판 사면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적당히 사서 먹었었는데, 지인을 통해 EGG DEPOT 이라고 달걀을 도매로 판매하는 달걀 창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양계장에서 직접 도매로 가져다가 판매하는 곳이지요. 

처음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 고속도로를 타면 톨비도 지불해야 하기에 뭐 달걀 사러 거기까지 가나 싶어서 안 갔었는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가성비에 물들면, 사람이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대체 얼마나 싸길래 고속도로를 타고 톨비까지 지불하면서 가나? 싶으실텐데요. 

자 그럼 Follow me Follow me~~ ☞ ☞

 


남아공 고속도로 

 

 

정말 오랜만에 ,
약 7개월만에 타보는 고속도로입니다. 

고속도로의 모습이 한국의 고속도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지요? 

저도 처음에 와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한국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더라고요 ㅎㅎ 

 

 

길 양쪽 으로는 그냥 부쉬입니다.
초원과 나무들이 쫙~ 줄 서있어요.

남아공의 고속도로에서는 주변에 고층 건물을 볼 수 없습니다. 고층건물이 잘 없거든요~  

 

 

그저 나무와 넓은 들판만 보이지요?
정말 다 저렇게 되어 있어요.

아니면 나무도 없이 끝도 안 보이는
들판만 멀리 보입니다.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다 보면 톨게이트가 나옵니다. 

멀리서부터 이정표 아래 톨게이트가
쫙 줄 세워져 보입니다. 

유조차량도 보이네요~ 

 

 

톨게이트 위에 현금, 카드, e-tag라고 해서 high pass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아직도 e-tall tag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한국에서 high pass를 사용하던 익숙함에 있다가 처음에 와서 e-tag라는 걸 몰랐을 때 톨 게이트를 지나가면서 잔돈을 거슬러 받아야 하는 상황에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e-tall tag기계를 백미러 아래에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7개월간 사용을 안 해서인지, 이날 tag가 되지 않아서 뒤로 다시 나와서 옆 게이트로 옮겨 통과해야 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ㅎㅎ 

 

 

뒤로 후진 중... 

 

 

e-tag는 이렇게 생겼어요~
오른쪽 사진이 e-tall 대리점 사진이에요. 

이후에 가서 접수하고 무료로 교환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다행히 무료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가드 너머로 차들이 달리고 있고,
그 넘어서 넓은 초원에 집이 듬성듬성 보입니다. 

 

 

계속 달려야 해요 약 40분은 가야 하니까요 ^^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니 여행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거의 다 와가는 길 옆에는 저렇게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곳도 보입니다.
간이 화장실 같아 보이는데, 스토리지(저장창고) 개념의 컨테이너라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지나 새로운 도시에 진입했어요. 남아공의 신호등이 보이네요. 

남아공의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4 Stop에서는 비보호 우회전이에요. 

한국에서는 운전을 했었는데,
저는 남아공에 와서 무서워서
운전을 못하고 있어요 ㅎㅎ

남아공 거리에는 서클이라는 우회도로가 가운데 있는데, 눈치 싸움을 해야 하는 게 너무 무섭고,

운전석도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해야 할 것 같아요.

 

곳곳에 자카란다가 피었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보라색 꽃이 자카란다예요. 

자카란다가 만발하면 세계 곳곳에서 자카란다를 보려고 일부러 온다고 해요.
올해는 그렇지 못하겠지만요~

자카란다가 곧 만발할 예정이에요 ~
자카란다 가로수길이 무척 아름다운데,
조만간 올려 볼게요


달걀 창고 

 

 

 

달걀 창고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위에 초록색 간판으로 wonderboom voel park라고 쓰여있는 것은 왼쪽 입구로 들어가는 간판이에요.

각종 새들과 애완용 새를 위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그냥 구경하면서 다양한 새, 오리를 구경할 수 있는데, 이 날은 들어가지 않았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볼게요 ^^
뭐 별로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아래 EGG DEPOT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제가 이날 찾아간 장소예요. 

 

 

입구 전경의 모습입니다.
벌써 달걀을 15 dozen 으로 2 묶음 사가지고가는 아저씨도 보입니다. 

15dozen 이면 180개예요 한판에 30개씩 6판 이거든요. 

 

 

이렇게 문 앞 벽면에 가격을 적어 놓습니다. 

저는 이날 X-LARGE 15 dozen을 구매했어요 R240이네요. (한화 15000원)

가격 변동을 때마다 있습니다.
최고 저렴했을 때가 R200 였던 것 같아요. 

어때요? 엄청 싸죠? 일반 마트에서는 30개에 50 란드에서 70 란드까지 하는데, 

여기는 30개 한판에 40 란드인 거예요~~

처음에는 기름값이 그 돈이야 ~~ 하면서
그냥 가까운 데서 사 먹자고 했었는데,
계산해보니까 너무 저렴하고, 

한 번 사다 놓으면 약 3주에서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으니까 저희 생각에는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바람 쐴 겸 한번씩 왔었는데,
코로나 락다운 이후 첫 방문이었습니다 ^^ 

이렇게 오면 지인에게 전화해서 필요한 묶음을 사다 주곤 해요.

워낙 멀리 나와야 하기도 하고,
서로 품앗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심부름 한번 하면 또 다음번에 도움받고 그렇게 합니다.  

 

 

실내에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보통 물건이 들어오면 전부 가운데 서있을 자리 빼고는 사방에 달걀이 꽉꽉 차는데, 이날의 절반 이상 빠졌더라고요. 

가끔 시기를 못 맞춰서 오면 달걀이 하나도 없었던 적도 있었고, 몇 시에 오니까 기다리라고 해서 주변 맥도널드에서 끼니를 때우면서 기다려서 사간적도 있었네요~ 

 

 

EGG DEPOT이 2군데 있는데,
위의 사진은 다른 곳이에요.

현지 마켓으로 엄청 큰 농수산물 도매 시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달걀 창고예요~

여기도 가격은 비슷합니다.   

 

 

제가 사 온 달걀이에요~

처음에는 저걸 다 냉장고에 넣을 수도 없고 상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이 많았는데, 1/3은 냉장고에 넣고 나머지는 상온에 한 달 두어도 상하지 않아요. 특히 겨울에는요~
실내 난방이 되어 있지 않아서
실내가 썰렁~ 하거든요~ 

여름에는 조금 걱정이 되면 밥솥으로 맥반석 계란도 해 먹고, 달걀 장조림도 하고,
빵도 만들어 먹고 하면서 조금 빨리 소비를 하기도 해요. 냉장고에 조금 넣기도 하고요.

 

 

이날 달걀을 사고 바로 옆에 있는 로드 하우스라는 음식점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이건 다음 포스팅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앞에 차량 넘버 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SJS라고 쓰여있는 거 보이시죠? ^^ 

은근히 반갑더라고요.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문자를 넣어서 자동차 넘버판을 많이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저랑 남편은 동시에 보면서
신기해하면서 웃었어요. ~


자동차 중고 시장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면 양쪽 길에
쫙 자동차 중고 시장이 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 왔을 때 여기 와서 자동차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중고시장은 생각보다 매우 많더라고요. 
이곳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는 분위기가 조금은 다른 지역이에요.

흑인들이 모여 사는 시내 중심지인
SUNNY SIDE라는 지역을 지나서 옵니다. 

 

 

여러 상점이 보입니다.
간판이 다닥다닥 무척 보여 있어요. 

 

 

전자기기 관련 샵도 보입니다.
수리하는 곳도 있네요. 

 

 

역시 자동차 관련 , 바퀴 취급 공장인 것 같습니다. 


남아공의 고층건물 & 흑인 중심가 

 

 

여기서부터는 제가 사는 지역과 조금은 다른 풍경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고층건물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곳에는 고층건물이 매우 많이 있었어요.

많은 흑인들이 몰려 살기 때문에 빌라, 아파트 형식으로 많이 만들어 놓은 듯했습니다. 

저도 어떤 연유에서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흑인들이 매우 많이 걸어 다니고,
상점들도 많이 보여요. 

 

 

아예 도로 안쪽으로는 양쪽에 5층정도 되는  건물들이 줄을 섰습니다.  

 

 

 

차도 많이 보이고,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상가들 모습이에요. 헤어 관련 샾이 크게 있습니다. 남아공 사람들은 헤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헤어숍 관련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2020/08/26 - [남아공 Life] - 남아공 이발소, 미용실- 남아공 머리 이야기 Barber shop, Hair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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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gong2018.tistory.com

 

 

왼쪽에 보이는 ENGEN은 주유소예요~
남아공에서 여러 브랜드의 주유소가 있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고층 건물이 또 보입니다. 맥도널드도 있어요.

맥도널드, KFC, 버거킹 등 전 세계 유명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있고,
남아공 자체 브랜드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왼쪽의 펜스 안쪽 모습은
잘 안 나왔는데요. 

제가 사는 곳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너무 빨리 지나쳐서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텐트촌이에요. 마치 다리 밑 텐트촌과 같습니다. 

왼쪽 아래쪽으로는 허름한 텐트와 쓰레기 더미가 같이 몰려 있고,  빨래가 펜스에 걸려 있더라고요. 

 

 

집에 돌아오는 도로의 풍경은 대부분 이러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진 도로의 모습이에요 

 

자, 이렇게 해서 달걀 창고를 무사히 다녀오고
집에 와서 아까 음식점에서 사 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할게요 ^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