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에 걸쳐 20개 팔린 핸드메이드 마스크 스트랩
안녕하세요 ~ 스팸입니다 ^^
벌써 마스크 스트랩 첫 판매한다고 포스팅 올렸던 날로부터 두 달 정도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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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보니까 11월 초 인데 지금 1월 중순이니 거의 2달 남짓 인듯 합니다.
많은 티친님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용기 내어서 가져다가 위탁?으로 판매를 했는데,
처음에는 잘 팔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잊어 버리고, 제가 해야 될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더 만들지도 않고, 그냥 잊고 살았어요 ㅎㅎ
한인마트에 갈때 한 번씩 얼마나 나갔다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제가 한인 마트를 1주일에 1회 혹은 2주일에 1회 정도
가기에 더욱이 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판매실적이 궁금해서 더 자주 가볼 수도 있었지만, 너무 정신없이 살아가는 매일이에요 ㅎㅎ
지난번 포스팅했던 딸아이의 인도 친구 생일잔치가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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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아이 친구 엄마로 부터 어린이 마스크 10개를 주문을 받았었어요~
부지런히 만들었습니다. 2개는 성인용으로 서비스 ^^
친구 엄마이기에 그냥 달랑 10개만 보내기가 마음이 아쉽더라고요~
이제 곧 전달할거에요~
지난주 한인마트에 오랜만에 갔는데, 두 달 전에 가져다 놓았던 마스크 스트랩 20개가
불량 1개 빼고 다 팔렸다고 하는 거예요~ ㅎㅎ
다 팔렸다는 말에 신기하기도 하고, 신이나기도 했지만,
사실상 뒤집어 놓고 보면 두 달에 20개 이니!!
한국이었다면,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었다면 속상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반대로, 본업이었다면 그냥 그렇게 방치 안하고 열심히 만들고, 연구하고, 홍보하면서 했겠지요? ^^
그래도 다 팔렸다는 말에 돌아 오면서 "또 만들어야 겠네~~" 하는 신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더 이상 만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일 수도 있었잖아요 ~ ㅎㅎ
더 기분이 좋았던 건~
같이 가져다 놓았던 마스크 세트가 성인용이었는데,
어린이용으로 똑같이 제작해 달라고 주문이 들어왔다고 해서
다음 날 가서 재료를 사 와서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마스크 스트랩 줄도 사고, 남편이 왜 다른 사람들 꺼만 만들고 본인 마스크는 안 만들어 주냐고 투덜거려서 만들어 주려고 원단을 골라왔습니다.
위에 그린 그림은 프로 크리에이트로 그린 저의 미싱이에요~
가끔 해야 될 일들을 하다가 딴짓이 하고 싶을 때 하는 취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
그림 그리는 시간은 즐거워요~ 재미도 있고요~
지난번에는 원색 계열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톤 다운된 색들을 골라서 와서 만들었어요.
그리고, 같이 가져다 놓으려고 주문받은 마스크 세트 만들면서 마스크도 몇 개 더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고른 체크 천인데, 처음에는 여름인데 너무 덥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만들어 놓고 나니까 꽤 예뻐서 판매용으로
한 개 빼놓았어요. 판매용만 만드니까 예쁜 천을 보고 아이들도 만들어달라고 성화여서 또 가족들 것도 만들었습니다.
WHO에서 빛을 투과하지 않는 천으로 만든 마스크도 비말 차단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오염에 동참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밀기 위해 발표한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봤는데 ,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천 마스크 사용을 합니다.
남아공 사람들은 거의 천 마스크를 착용해요.
방역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마스크를 이용합니다. 좀 더 두껍게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지금 너무 더운 여름이어서 그런지 숨쉬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사람 많은 곳은 안 가지만, 마스크 만들어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에 얇은 필터 하나 더 끼우기도 하고요 ^^
이번에 가져다 놓은 마스크 스트랩은 얼마 만에 팔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욕심은 이미 내려놓았기 때문에 큰 기대 안 하고 있어요~~ 저처럼 한인마트에 드문드문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거든요 ^^
다시 심해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지금까지 건강함에 감사할 뿐이에요.
제가 아는 모든 분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과 가족까지도 모두 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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