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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recipe

콩비지 찌개 레시피 -담백하고 맛있는 콩비지찌개

<콩비지찌개>담백하고 맛있는 콩비지찌개 

콩비지찌개

콩비지찌개 좋아하세요? 저는 콩으로 만든 음식은 다 좋더라고요. 

어렸을때는 싫어했어요 엄마가 집에 냄비에 보글보글 끓여서 그릇에 담아 내주면,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하고 그냥 저냥 좋아하는 반찬위주로 먹곤 했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백반집이나 음식점에 가서 같이 간 사람들이 비지찌개를 주문 할때 마지 못해 같은 걸로 주문해서 먹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맛있었어요~ 따뜻한 뚝배기에 담아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것을 바라 보면서 숟가락으로 서걱 서걱 저어서 식혀 먹는 맛의 즐거움을 알게 됐지요. 

그때 나이가 20대 초반 이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는 친구들과 일부러 콩 전문점 찾아 다니곤 했던 것도 기억이 아련합니다 ~ 

남의 나라에 와서 사니까 한국에서 안먹었던 것도 자주 해먹게 되지만, 먹었던 음식들은 그 정취와 느낌, 냄새 , 맛 들이 그립기도 해요. .

집에서 몇 번 콩을 불려서 콩국수도 해먹고 콩물도 만들어 먹고 두부까지 만들어 봤네요 ^^ 

그리곤 비지도 만들어 봤습니다~ 

이 지역에는 한국 마트가 2 군데 있는데, 주로 이용하는 곳은 1 군데 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야채들은 한인분이 하시는 농장에서 준문해서 사다가 먹습니다. 그런데 최근데 한인분이 하시는 농장이 한군데가 더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네요 ㅎㅎ

정말 여기서 구경도 못했던 야채들 주문목록 올라오는거 보고 눈이 띠용~ 되고 있습니다. 

콩비지 주문을 받기래 내가 만들어 먹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한인 농장에서 구입한 콩비지 입니다. 이만큼 해서 한 500g 되나봐요. 남아공 돈으로 R50 인데 한국 돈으로 3600원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쌌어요 ~ 콩비지 두부 찌꺼기면 돈주고 사먹기 아까워서 어쩌나 했는데 콩 직접 갈아서 입자가 씹히더라고요. 

가격도 콩으로 구입할 때 사는 가격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은 터무니없이 비싸서 못 사먹는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생각보다 저렴해서 쉽게 구입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래동안 살고 있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인 마트도 근 2년전부터 가격이 적정가격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더라고요.

그 전에는 정말 너무 값이 비싸서 한국에서 가져오고, 소포로 다 보내오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그 전보다 구할 수 있는 품목이 많아졌대요. 

저는 3년 전에 들어왔는데 시기 적으로 적절했나봅니다. ㅎㅎ

아무튼, 오늘은 이 콩비지로 찌개를 만들어 먹은 레시피를 공유할까 합니다. 

먼저 육수를 만들어야 합니다. 육수를 안만들고 맹물로 하면 맛이 없어요~~ 

여기는 멸치가 귀해서 육수 만들기가 까다로워요. 멸치도 잘 팔지도 않고, 팔아도 매우 소량에 가격이 너무 비싸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멸치다시팩을 구입해 놓은거 야껴쓰기도 하고, 지인들이 한국 다녀올 때 부탁해서 받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구비 해 놓은거 아껴쓰고 있어요~ 

<육수> 물, 파뿌리, 양파, 멸치 10마리, 디포리 2마리, 다시마 1조각

* 육수는 미리 만들어 두시는게 좋은데 바로 끓여서 하셔도 되요. 재료 다 넣고 약 20-30분 정도 끓이면 좋은것 같아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 내세요~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끈적한 진도 나오고 맛도 텁텁해져요 )

20-30분 정도 끓고나면 나머지 재료다 채에 다 건져서 맑은 육수만 사용합니다.  

<레시피>

콩비지 500g, (집에서 갈아쓰시면 1-2컵 정도 불려서 갈아서 바로 쓰시면 되요)

돼지고기찌개거리 한줌 (저는 부위별로 있는거 사다 잘라써요~), 

쫑쫑 썰은 김치 1/2컵-1컵,(취향대로 넣으세요)

대파 반쪽, 청양고추 1-2개 , 물 한컵반, 미림(맛술) 1스푼, 후추, 식용유   

<양념>

다진마늘 2스푼, 다진생강 1작은스푼, 멸치액젓 1스푼, 국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소금 1/2작은스푼

1. 냄비에 기름을 넣고 다진 파를 넣어 파기름을 살짝 내줍니다. 

2. 살짝 기름이 나오면 돼지고기와 다진마늘1스푼, 후추, 맛술을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연기가 모락모락 나와서 사진을 아무리 깨끗하게 찍으려고 해도 안되더랍니다.ㅠㅠ

3. 쫑쫑 썰은 김치도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4.김치가 잘 볶아지면, 준비된 육수를 부은 후 콩비지를 전부다 넣어주세요. 

 

콩비지가 풍성해 보여요 ~ 이때부터 맛이 기대 됩니다 ㅎㅎ

5.양념을 넣고 같이 보글 보글 잘 끓여 주세요.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1작은스푼, 국간장 2스푼, 액젓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소금 1/2작은스푼>

6. 계속 끓여주면 완성이에요~ 다진 파도 넣고 같이 마무리로 끓여주세요. 

7.완성이에요~ 고추랑 다진 파랑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콩비지찌개

평소에도 사진 퀄리티가 좋은건 아닌데 이번에 포스팅된 사진들이 정말 안습입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 포스팅 한 것 보면 사진들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눈이 시원하던데요 ㅎㅎ 

제 원래 사용하던 휴대폰이 망가지고 당장 새 휴대폰을 살 수가 없어서 세컨 폰을 사용하는데 너무 오래 되어서 화질이 정말 맘에 안드네요 ㅠㅠ

그래도~ 제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 중국 샨쌰댐 소식에 돼지열병에.. 소문이 무성하고 부산도 호우 피해로 가슴 아픈일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

한국 호의주의보도 있는 것 같던데 피해 없길 바랍니다. 

한주 시작해서 벌써 화요일이 지나가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모쪼록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 

건강 유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