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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recipe

돌나물 무침, 돈나물 무침, 돗나물 무침 - 남아공 밭에서 자란 돌나물

남아공 밭에서 자란 돌나물로 만든 돌나물 무침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 

지금 시각은 밤 9시가 넘었고요. 저는 미리 글을 예약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봄 비가 시원~ 하게 내리고 있어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오전 오후 기온은 15도 정도 한낮기온은 30도 정도를 웃도는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가 예보 없이 갑자기 마른하늘에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남아공의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굉장히 싸늘해지곤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예고 없이 갑자기 전력이 끊어지는 바람에 약 2시간 동안 정전이 되었었습니다. 

2020/08/20 - [남아공 Life] - 남아공 정전 - 남아공에서 정전이 되면 일어나는 일! Loadshedding!

 

예고 없던 터라 적잖이 당황했지만, 다행히 2시간 반 만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남아공은 큰 건물이 없어서 천둥 번개가 치면 창문에 진동이 느껴지고 머리 바로 위에서 벼락이 치는 듯한 굉장한 굉음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런 날씨가 있어줘야 또 작물들이 잘 자라기도 하고, 너무 더울 때에는 비가 또 그리운 게 사실입니다.

  

오늘은 남아공 밭에서 무럭무럭 번져자라나는 돌나물로 만든 돌나물 무침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돌나물은 돗나물, 돌나물로도 불리는 나물입니다. 

대부분 지역별로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저는 돌나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꼭 돌에서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유래가 돌에서 자라는 식물이어서 돌나물이라고 부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오는 내용들을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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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5cm 정도이다.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다. 잎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피며 취산 꽃차례를 줄기 끝에 이루고 지름 6∼10mm이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인데 타원상 바소꼴로 끝이 뭉뚝하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5개의 심피()가 있다.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두면 잘 자란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향미가 있다. 연한순은 나물로 한다.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돌나물 [石上菜] (두산백과)

한국에 있을 때에는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반찬으로 가끔 접했었는데요.

이곳에 와서 제가 돌나물을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돌나물은 한인마트나 한인 농장 하는 분이 파는 나물은 아니고요.

제 지인 가족 어른께서 집에서 작게 텃밭을 가꾸면서 심어서 키우시는데, 가끔씩 저희 먹으라고 나누어 주십니다. 덕분에 귀한 나물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 

매우 싱싱한 돌나물입니다.

남아공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귀한 돌나물이 지인 어르신 덕분에 잘 자라서 싱싱하게 잘 자랐습니다. 

돌나물은 미리 많은 양을 무쳐두고 먹으면 숨이 죽어서 맛이 없기 때문에 먹을 만큼 먹을 때마다 무쳐서 먹습니다. 

크게 두세 줌을 덜어서 깨끗이 씻어줍니다. 

식초 1-2스푼을 물에 넣고 저은 후에 나물을 넣고 흔들면서 씻어 놔두면 불순물이 위로 다 뜹니다. 

그럼 깨끗이 씻어서 건져 물기를 털어냅니다. 

보통 돌나물을 먹을 때는 줄기를 다 뜯고 위의 이파리 부분만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그냥 불순물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다 먹습니다. 

또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지만, 이날 돌나물은 깨끗하고 신선해서 깨끗이 씻어서 다듬을 것 없이 그냥 다 무쳐서 먹었습니다.

<사과 들어간 상큼한 돌나물 무침> 

재료 : 돌나물, 사과 1/2  

양념 : 간장 3T, 식초 2T, 매실액 2T, 설탕 2/3T, 마늘 1T, 레몬즙 2T, 고춧가루 2T, 들기름 1T, 통깨 1T 

 

오늘 돌나물에는 상큼한 사과를 같이 넣어 주었습니다. 사과가 들어가면 더 상큼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양념도 가지가지 다양하게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간장 3T, 식초 2T, 매실액 2T, 설탕 2/3T, 마늘 1T, 레몬즙 2T, 고춧가루 2T, 들기름 1T, 통깨 1T 깨 1T 

젓가락을 이용해서 살살살 무쳐주세요~ 고루 잘 섞이게 섞어 줍니다. 

그럼 완성! 엄청 빨리 완성했지요? ^^ 

상큼하니 고기반찬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 돌나물은 비빔밥에도 넣어서 먹어도 맛있거든요~

사과 + 고춧가루 양념 ----------------------------------------------------------> 사과없는 고추장양념 

평소에는 다른 레시피 간장 1, 식초 1, 고추장 1, 마늘 1, 설탕 1, 참기름 1 넣어서 모두 1:1로 넣어 간단하게 무쳐 먹는데, 이날은 더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맛을 내었습니다.  

맛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비주얼에서도 차이가 나지요? 

이따금씩 지인께서 돌나물을 전해주시면  두 가지 방법으로 돌아가면서 먹곤 한답니다. 

타지에 살면서 아는 사람 많이 없어도 소수의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이렇게 귀한 음식재료를 공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습니다.  

봄나물 돌나물이에요~ 봄이 되어서 더 무럭무럭 싱싱하게 자라나 봐요 ^^ 

저는 농작물 키우시는 분들, 식물도 잘 키우시는 분들 보면 그렇게 신기하고 존경스럽더라고요. 

저는 산새 베리아도 죽이는 사람입니다 ㅎㅎ 제 삶이 바쁘다고 잘 못 키우겠더라고요. 

딸기 모종도 2개 사다가 몇 개 따먹고 죽이고, 방울토마토도 모종 받아서 키워서 몇 개 따먹다가 보내버렸어요. 흑흑.. 좀 더 각별한 사랑과 정성이 없으면 식물들은 자라기 어려운 것 같아요..

땅 속에 깊게 뿌리내린 나무와 식물들은 바람, 비, 햇볕, 공기 그리고 물을 주면 잘 자라지만,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연약한 식물들은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면 자라기 힘든 것 같습니다. 

사람도 이런 면에서 보면 어딘가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무슨 나물 포스팅 하나 하면서 이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오늘 포스팅 여기에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