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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recipe/Home baking

초딩이 만든 빼빼로 데이 기념 케이크 와 페이크 빼빼로

초등학생이 만든 빼빼로 데이 기념 케이크와 페이크 빼빼로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11일이 빼빼로 데이였죠?  

저희 아이들이 1주일에 2-3회 학교에 가는데 11일에 no school day 였고, 이곳은 빼빼로 데이를 안 챙기다 보니 

날짜 확인 하기 전까지는 빼빼로 데이 인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아이가 빵이 만들고 싶다면서 몇일 전부터

"엄마 요즘엔 왜 베이킹 안해요?"

하고 묻는 말에 대답 않고 바쁜 척 하면서 못 들은 척 하자

혼잣말로 "그럼 나 혼자 만들어야겠다 "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불안이 엄습해 옵니다. ㅎㅎ 

 

아직  불 사용을 못하게 하고 있어서 

전기스토브 (이곳은 가스 레인지 아니고 전기스토브예요)와 오븐 사용은 못하게 하는데, 

아이가 너무 베이킹이 하고 싶을 때에는 빵을 만들 수 있는 어린이용 베이킹 도구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종종 빵을 만들곤 합니다. 

 

제가 요즘에는 통 베이킹 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안 하는데, 

미래의 꿈이 파티시에인 따님께서는 마음의 욕망을 늘 해소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로 달걀찜도 만들어 먹는 포스팅 예전에 올렸었는데요~ ~

아래 링크 보시면 이 아이가 얼마나 간절히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지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2020/08/12 - [슬기로운 집 콕 놀이] - 어린이 요리 -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초등학생의 계란찜, 샌드위치 그리고 생과일 아이스크림.

2020/07/19 - [Cooking recipe/Home baking] - 어린이 베이킹 쿠키 - 초딩들이 만든 쿠키

 

뭐 여하튼 , 

저는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제 시간을 쓰고 있는 동안  아이들이 빼빼로 만들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요. 

오랜만에 빼빼로 만들기를 같이 해줘야 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갑자기, 아이들끼리 작당을 하더니, 이쑤시개와 매직을 가지고 책상 앞에 모여 앉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방으로 뭐가 막 튀어서 보니, 

뾰족한 이쑤시개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더니, 매직을 들고 칠하기 시작해요~~ 

한참을 작업하던 아이들은 "짜잔~~" 하면서 보여주는데, 

빼빼로 같나요? ㅎㅎㅎ 

어떻게 이걸로 빼빼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참 재밌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쑤시개 빼빼로를 만들고 나서 정리를 한 뒤에 , 

남자 아이 두 녀석은 시끄럽게 뛰어다니면서 왔다 갔다 놀이하는 동안 

딸아이는 주방으로 들어가서 투닥 투닥 , 소리를 내면서 뭔가를 열심히 만듭니다. 

주방에 가서 휘핑을 해주고 냉장고에 넣어 주는 것 외에는 아이가 몇 번 하는걸 보고, 제법 잘하길래 이제는 관여를 안 합니다 ^^

단, 생크림 휘핑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아직 아이의 힘으로 휘핑기 힘 조절이 안되어서 제가 도와주고 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요~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 

아이가 가지고 나온 것을 보고 다들 "우와~~" 하고 감탄을 합니다 ^^ 

저도 감탄을 했지요~ ^^ 

 

앞면 / 뒷면 

'꿈빛 파티시엘' 이라는 어린이 만화에 등장하는 베이킹 도구를 상품화시켜서 나오는 제품인데,  한국에서 올때 삼촌에게 선물 받아서 가지고 와서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자렌지로 빵을 만들면 촉촉하지가 않고, 금방 딱딱해져 버려서 그다지 맛있지는 않습니다. 

오븐의 퀄리티가 나올리 없어요. 

그렇지만, 엄마랑 만드는 케이크를 상상하면서 혼자서 만들어 내올 때마다 아이가 대견스럽기는 합니다 ^^ 

 

막내는 혼자 다~~~ 먹겠다면서 "너무 오랜만이다 그치?" 하고 케이크 돌림판을 통째로 들고 먹는 시늉을 합니다. 

요즘 말이 더 많아진 막내예요. 아... 정말 질문 대답해주기 너무 힘들어요 ㅎㅎ

아이가 하는 말은 "엄마 뭐라고 대답 좀 해 "  , " '응'이라고 해야지~"라고 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 이야기는 제가 요즘 대답을 잘 안 하나 봅니다.  ㅠㅠ 

 

케이크 단면 

엄마랑 만들 때 케이크 시트 사이에 딸기를 넣는 것은 기억이 났는지, 사이에 딸기를 넣기는 넣었더라고요 ^^ 

빵이 폭신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훌륭한 케이크였습니다.

 

저희는 가족들 생일 때마다 케이크를 만들어 먹거든요~  여기는 한국 생크림 같은 맛이 나는 케이크가 없어요. 

어딘가에 있다고 해도 찾기가 힘들거든요. 아이싱 올라간 케이크는 너무 달고, 한국에서 맛본 케이크가 그리울 때는 만들어 먹는데, 자주는 아니고 식구가 5명이니까 제 생일때 빼고는 1년에 3번 정도 만들어서 먹습니다.

2주 뒤에 둘째 생일이 되면 케이크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때 케이크 만든 리뷰 해볼게요 ^^ 

기대는 하지 마세요~ 케이크는 생각보다 아이싱이 어렵더라고요....ㅠㅠ 

 

오늘 포스팅 마칠게요. 제 글 읽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