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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recipe

쑥 전 쑥 부침개 만들기 , 남아공에서 자란 봄 쑥으로 만든 쑥 전

쑥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두 가지 버전 쑥 부침개 만들기 - 찹쌀 & 밀가루   

 

 

안녕하세요~~ 봄이 됐다고 룰루랄라~ 신난 sJSfam입니다. ^^ (편하게 스팸이라고 불러주세요)

사실은 봄은 봄인데, 너무 덥네요~~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아요.

한낮에는 잠시 차에 타면 벌써 살갗이 타버릴것 같고, 숨이 턱턱 막혀서 창문을 안열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걸쳐 입을 수 있게 군데군데 걸어 놓았던 겨울 조끼와 카디건들을 정리하고, 거실의 가구 위치도 살짝 바꿔 놓고 나니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덥다면서 반팔티를 꺼내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름이 성큼 온 듯합니다.

그래도, 아직 자연은 봄내음이 물씬이에요 ~ 

지난봄 나물 포스팅 이후로 1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봄나물들이 자랐다고 판매한다는 연락이 오고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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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 포스팅 이후로 2주 동안은 나물을 못 먹다가 이번 주에 봄 쑥이 나왔다고 해서 다른 나물류 주문하면서 쑥도 300g 주문했습니다~ 

봄쑥은 봄에만 먹을 수 있어서 봄이 되면 꼬~~ 옥 먹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원재료들 중에는 쑥, 흑임자(검은깨), 서리태(검은콩), 녹차, 귀리, 다양한 씨앗들, 견과류 등 이런 것들이 제 관심을 주의 집중시키는 음식들 있는데요. 

쑥 버무리, 쑥 떡, 쑥 전, 쑥 스콘, 쑥 차 뭐~~ 이런 거 다 좋아해요 ^^ 

그래서 쑥이 나오면 반짝 그 기간 동안 해 먹고 싶어서 한 두 번은 꼭 사서 먹는 듯해요. 

사실, 한국에서는 보이면 골라 먹는 정도였지, 제가 직접 만들어 먹을 일은 별로 없었거든요~ 

저도 워킹맘이었기에 일도 해야 하고, 애들 케어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몸이 모자라는 통에 식사도 끼니 때우듯 아이들만 잘 먹이자는 위주로 먹고살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급하면 사다 먹으면 되니까 사다가 먹고 집에서는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는 게 익숙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도 좀 생기고, 가족 중심적으로 삶이 돌아가기도 하고요.

여기서는 저 아니면 누가 저희 가족 식사, 먹거리를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더 부지런해지는 것 같아요~  

쑥 부침개, 쑥 전 레시피 

* 준비재료: 쑥, 찹쌀가루, 밀가루, 소금 약간, 물 약간 , 기름 , 프라이팬, 뒤집개 


1. 먼저 쑥을 한 2-3 줌 덜어서 볼에 담고 굵은 가지 부분만 손을 따주었어요. 가위로 잘라도 됩니다.  혹시 상한 이파리들도 있는지 보고 시들거나 상한 부분들은 골라냅니다. 

2. 볼에 쑥을 담고 물을 담가 떠오르는 부유물들을 버리고, 살살 씻어서 물기를 빼 줍니다. 

볼에 담아주세요. 

3. 쑥 위에 찹쌀가루를 그냥 대충 솔솔 뿌려주세요. 종이컵 기준으로  1/2 컵 정도 넣으시면 돼요. 
   소금도 아주 조금만 솔솔 한 꼬집 정도만 뿌려 주세요. 많이 넣으면 짜요. 

4. 그러고 나서 젓가락으로 휙휙 섞어 줍니다. 

5. 약간 물이 부족한 듯해서 물도 종지 그릇만큼 넣어줍니다.

가루는 그냥 버무리는 정도만 넣는 건데,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더 넣으셔도 괜찮아요. 서로 엉겨 붙을 수 있는 역할 정도만 해주도록 가루를 버무립니다. 
6. 팬을 예열한 후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쑥을 올립니다. 

7. 올린 쑥 윗부분을 뒤집개 편편한 곳으로 눌러서 숨을 살짝 죽여주세요. 

8. 다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9. 그릇에 덜어내면 완성 

쑥 300 그람에 행복한 Sfam입니다. ^^

먼저 찹쌀가루 쑥 부침개밀가루 쑥 부침개 2가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 레시피는 정말 밀가루 찹쌀가루가 아주 소량만 들어가고 쑥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예요. 다소 약간 쑥이 가진 고유의 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서 쓴맛이 나기도 하지만, 쑥은 워낙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초로 쓰이기 때문에 약이려니~ 하면서 쓴맛도 즐겨서 먹습니다.

저는 너무 맛있어요!  

쓴 맛이 싫으시면 부침가루에 물 넣어서 그냥 부침개 하듯 쑥 몽땅 넣고 부쳐주시면 돼요~ 

 

 

 

1. 먼저 쑥을 한 2-3 줌 덜어서 볼에 담고 굵은 가지 부분만 손을 따주었어요. 가위로 잘라도 됩니다.  

혹시 상한 이파리들도 있는지 보고 시들거나 상한 부분들은 골라냅니다. 

 

 

2. 볼에 쑥을 담고 물을 담가 떠오르는 부유물들을 버리고, 살살 씻어서 물기를 빼 줍니다. 

볼에 담아주세요. 저는 그냥 통째로 했는데 가위나 칼로 일정 간격으로 잘라서 하시면 먹을 때 더 편합니다.

찹쌀가루 버전 

 

 

3. 쑥 위에 찹쌀가루를 그냥 대충 솔솔 뿌려주세요. 종이컵 기준으로  1/2 컵 정도 넣으시면 돼요. 

   소금도 아주 조금만 솔솔 한 꼬집 정도만 뿌려 주세요. 많이 넣으면 짜요. 

4. 그러고 나서 젓가락으로 휙휙 섞어 줍니다. 

5. 약간 물이 부족한 듯해서 물도 종지 그릇만큼 넣어줍니다.

가루는 그냥 버무리는 정도만 넣는 건데,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더 넣으셔도 괜찮아요.

서로 엉겨 붙을 수 있는 역할 정도만 해부도 록 가루를 버무립니다. 

 

 

6. 팬을 예열한 후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쑥을 올립니다. 

 

 

7. 올린 쑥 윗부분을 뒤집개 편편한 곳으로 눌러서 숨을 살짝 죽여주세요. 

8. 다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그럼 끝이에요~~ 노릇하게 잘 구워주기만 하면 끝~~~~!! 

 

 

데코를 원하시면 가운데 홍고추 썰어서 올리고 뒤집에서 살짝 익혀 3초 정도 후에 다시 뒤집으면 돼요~ 

 

찹쌀가루 쑥전 

 

어때요? 진짜 쑥 향 진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 

밀가루 버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가루만 변경합니다.

밀가루 1/2컵 + 소금 한 꼬집+ 물 종지 그릇만큼 넣고 젓가락으로 잘 섞이게 넣어 줍니다. 

 

부침가루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침가루 넣고 소금은 빼세요~ 

 

 

밀가루  쑥전 

 

밀가루 쑥전이 완성되었어요. 

 

좌 - 찹쌀 가루                                                                     우 -밀가루

 

좌 찹쌀 쑥전 우 밀가루 쑥전인데 어떤가요? 비교가 좀 되나요? 

제가 보기에는 찹쌀가루보다 밀가루가 더 바삭해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 

먹을 때도 찹쌀가루보다 밀가루가 더 바삭했어요. 찹쌀가루는 바삭한 느낌보다는 쫀득한 식감이 났습니다. 

쑥을 통째로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약간 쓴 맛이 나지만,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최소화해서 먹을 수 있는 건강 레시피이고, 만들기에도 쉽고 간편해요~  부침가루가 있으면 부침가루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한국은 가을이어서 쑥 구하기 힘든 계절이겠네요~

혹시 쑥이 구해지면, 이렇게도 만들어 드셔 보세요! 

 

한국은 내일이면 추석이네요~ 

남아공에서도 명절은 저희 끼리 조촐하게 보내는데, 이번 명절에는 음식을 할까 말까 계속 게으름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분위기가 전혀 안나지만, 한인교민들 사이에서는 명절 맞이해 음식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아이가 명절음식 먹고 싶다며 저한테 주문을 했는데 고민이 됩니다. ㅎㅎ 

 

코로나로 편치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 친척들이 모두 그립네요~ ^^

 

추석때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맛있게 적당히 드셔서 건강도 챙기시는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