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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먹거리소개

아프리카 사람들을 뭘 먹을까? #2 브루보스핫도그 외 델리푸드

아프리카 사람들을 뭘 먹을까? #2  브루보스핫도그 외 여러 가지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지난 아프리카 사람들은 뭐를 먹을까? #1 아프리카 PAP 빱, 팝 편을 보신 분들 기억나시나요? 

지난주에는 흑인들의 주식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백인들이 주로 먹는 완조리 식품인 Deli food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만약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한번 훑어봐 주세요~ 흥미로운 아프리칸들의 음식 소개입니다. 

 

2020/09/29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아프리카 사람들은 뭐를 먹을까? #1 아프리칸 PAP , 빱! 팝!

 

아프리카 사람들은 뭐를 먹을까? #1 아프리칸 PAP ,빱! 팝!

아프리카 사람들은 뭐를 먹을까? #1 안녕하세요. sJSfam입니다. ^^ 마트 포스팅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2020/09/28 - [남아공 Life] - 남아공 마트 #3 FOOD LOVER's MARKET 바로 DELI 코너입니다. 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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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점심때 즈음 뭐를 해 먹을까 하면서 고민하다가 잦은 귀차니즘이 다시 발동되었습니다. 

남편과 둘이 "뭐를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완조리 사다가 먹을까? 하는

생각에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정육점형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한국처럼 완조리나 분식류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다 보니,

이렇게 사다가 먹는 일은 드문일입니다. 

대체 디저트나 간식류, 간편식 미트파이나 사모사 정도는 흔히 사 먹는데,

이렇게 델리 푸드를 조금씩 소분해서 파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가끔 정말 밥하기 싫거나 한 끼 때우려고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입니다. 

일전에 제가 정육점 포스팅을 했던 그곳이에요~

2020/08/14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남아공 정육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남아공 정육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남아공 정육점> 남아공 정육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어제 오전에 집앞 마트에가서 장을 봐왔어요~ 이곳은 정육점인데, 각종 고기를 포장해서 진열해 팔기도 하고, Butchery코너가 있어서 바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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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남아공 미트파이- 남아공 가정식 & 간편식/ 와이파이? 아니! 남아공 Meat Pie!

2020/08/27 - [남아공 Life/남아공먹거리소개] - 인도음식 사모사 , 남아공 가정식- 아프리칸들도 즐겨먹는 Samosa 남아공 간식.

 

걸어서 10분 거리이지만 인도 우선이 아닌 차도 우선이기에 인도는 깔끔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난히 이 동네가 그런 것 같아요.

인도인지 그냥 흙, 돌을 쌓아 놓은 바닥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흙과 돌밭으로 되어 있는 길에  횡단보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에 무단횡단을 밥먹듯이 하는 이 곳 도로 사정상 걸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동양인이 걸어 다니면 자꾸 쳐다보는 흑인들의 모습에 경계도 주시하게 되는 실정입니다. 

평소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아주 가끔이지만 남편은 이 길을 걷게 될 때에는 꼭 운동화를 착용합니다.  갑자기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발차기를 해야 한다나요? ㅎㅎ 

저는 그냥 웃어넘기지만, 남편은 진심이에요. 게다가 가끔씩 유튜브를 보면서 호신술도 익힙니다. 

남편은 진심이에요. ㅎㅎ 막, 저랑 아이들 상대로 연습도 합니다. ^^; 

예전에 비해 지금은 남아공의 치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가끔 나쁜 마음으로 타깃을 삼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주기로 같은 시간에 움직인다면 타깃이 되기에 딱 좋습니다. 

어쩌면, 스스로 조심하고자 더욱 경계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종종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이곳의 흑인들 중에는 지갑, 돈을 보는 순간 돌변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작년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주차 요원에게 한국 교민 어떤 분이 팁을 주려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순간 지갑을 통째로 들고 날랐답니다. 아마도 현금이 다 보였던 게 아닐까 합니다. 

(이곳은 고용되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주차장에서 주차를 봐주면서 팁을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현금 갈취, 휴대폰 갈취, 권총 강도, 하이잭 킹(자동차 탈주), 리모트 재밍( remote jamming)

<자동차 문을 잠글 때 동시에 다른 곳에서 리모트를 작동시켜 문이 열리게 함> 등의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유난히 심하게 일어나는 지역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밖에 다닐 때 칠렐레 팔렐레 다녔다가는 눈에 띄기 십상이니까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  

아무튼 이날은 점심에 밥도 하기 싫고, 대충 때울 빵이나, 주전부리도 하나도 없어서 완조리식품이 있는 정육 마켓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역시 남편은 운동화를 신고요 ㅎㅎ

 

브루보스 롤 남아공 핫도그 

주차장을 거쳐서 걸어 들어가려는데 멀리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예상에 부루 보스 롤이라고 해서 남아공식 핫도그를 만드는 냄새였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냄새,, 부루 보스라는 남아공식 소시지를 굽는 냄새입니다. 

이미 간격을 유지하고 줄을 서있는 아저씨가 보이네요.

저희도 가서 미리 안에서 계산을 하고 줄을 섰습니다.  

제가 남아공식 바비큐 Braai(브라이)에 대해서 포스팅도 했었는데, 남아공 사람들은 브라이를 즐겨합니다.

고기만 구워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 소시지를 구워서 핫도그로 먹기도 즐겨합니다. 

보통 봄이 되면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주말에는 정육점 앞에서 사진과 같이 브라 이통을 놓고 소시지를 구워서 핫도그를 팝니다.

2가지를 판매하는데요. 2가지 다 먹어 보았습니다. 

위에 Boereworsrol이라고 쓰여 있는 음식이 부루 보스 핫도그이고, 

아래 Prego Roll이라고 적힌 것은 소고기를 납작하게 구워서 핫도그 롤 이 아닌 파니니에 끼워서 양념을 발라서 줍니다. 

두 가지 먹어 본 결과 아래의 프레고 롤은 맛은 있지만, 고기가 질겨서 먹기가 힘들어서 1-2번 사 먹고는 사 먹지 않습니다. 

부루 보스 롤은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남아공 사람들이 매우 많이 즐겨 먹는 핫도그예요.
먹어본 사람들은 또 먹을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역시 저희 후각을 자극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 

저희도 이날 이것을 사러 간 것은 아니지만, 나눠먹을 생각으로 2개를 구입했습니다. 

 

2020/07/25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남아공 소시지, 양고기- 남아공식 바비큐 Braai.

 

남아공 소세지, 양고기- 남아공식 바비큐 Braai.

<남아공의 흔한 바베큐>남아공식 바비큐 Braai.  "Boerewors" 는 남아공의 소세지! 남아공 바베큐는 양고기! 남아공 바베큐 소개합니다 ~ Boerewors 는 아프리칸스 언어로 'Farm'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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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식 바비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브라이에 관한 포스팅을 한번 더 하려고 해요 ^^ 

왼쪽에는 소시지를 굽고 있고 오른쪽에서는 빵에 소스를 바르고, 소시지와 양념, 볶은 양파를 함께 넣어서 준비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소스를 만지지 말라고 적어 놨더라고요. 

여러 가지 소스를 막 만져보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거든요. 

저는 저 중에 스위트 칠리와 머스터드소스로 가장 기본적인 맛을 골랐습니다. 

제 앞에 있던 백인 아저씨도 스위트 칠리와 머스터드소스를 넣어서 가져갔어요. 

흑인들은 주로 Chunky 소스를 즐겨 먹지만, 갈릭, 토마토, 페리페리 소스들을 많이 찾습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 12시 반 경 있었는데, 이미 준비되었던 소스와 양파가 다 팔리고 다시 안쪽에서 굽고 있었습니다. 

구워진 소시지들은 통에 담아 놓고 또 계속해서 옆에서 굽고 있었습니다. 

브루보스 롤을 2개 샀고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안에는 소스와 볶은 양파가 들어 있고요. 

위에 떡하니, 소시지를 올려 사이에 끼워 넣었습니다. 

어때요? 맛이 굉장히 궁금하시죠? ^^ 먹어봐야 아는 맛이라 설명이 어려워 아쉽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수제 소시지의 맛과는 다른 맛입니다.

특유의 향도 조금 있고, 고기를 다져 넣어 만든 소시지와 껍질이 약간 질긴 듯 하지만 함께 씹어 먹을 때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남아공의 대표 소시지예요. 

보통 하나를 손으로 들고 와구와구 먹는데, 아이들과 함께 같이 나눠 먹을 것이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소스와 빵, 고기 맛이 어우러진 맛에 꼬독꼬독한 식감입니다. 

 

완조리 델리 푸드 

 

자, 제가 이날 마트에 가서 골라온 델리 코너의 음식들입니다.

사실 제가 골랐다기보다 남편이 거의 다 골랐습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왜 이렇게 많이 샀어? 배고 팠어?" 하고 물었습니다. 

배고플 때 장을 보면 충동구매 및 계획하지 않았던 것보다 많은 소비를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었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물었습니다.  

본래 20.33 란드인데 유통기한으로 당일 10 란드 하는 펌킨 프릿터(전통 호박빵) 한통만 제가 사고 나머지는 다 남편이 골랐네요 ㅎㅎ

딱 1인분 정도씩 바로 데워 먹을 수 있게 소포장하여서 델리 코너의 냉장고 안에 진열해 놓고 편리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봉골레 스파게티 맛은 흔한 소고기 미트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의 맛입니다.

약간 고기 맛이 강한 편이지만 먹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소고기 스트로가노프라고 하는 음식입니다.  처음 먹어 봤는데요. 

소고기와 양념을 볶아서 만든 음식이더라고요. 먹기에는 약간 진한듯한 맛인데 먹을만했습니다. 

스트로가노프가 어떤 음식인지 몰라서 네이버에서 찾아봤습니다.

☞ 19세기의 러시아 외교관 Paul Stroganov의 이름을 따서 만든 요리로 저민 등심과 양파, 버섯 등을 넣고 버터에 재빨리 볶아 Sour Cream을 섞어 만든다.

주로 Rice Pilaf(버터에 볶은밥)와 곁들여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밥이랑 곁들여 먹으라는데 그냥 먹었네요? ^^ 

▲ Beef KERRIE 뭐라고 나와있는데,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어요. 잘 안보이기도 합니다. 

이거는 저희 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에요. 

소고기 민스와 완두콩 , 옥수수콘, 당근 등이 소스와 어우러져 롱그레인과 함께 슥슥 비벼 먹으면 봉골레 맛도 약간 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맛있게 나는 덮밥의 느낌이에요. 리소토 정도 되는 듯합니다. 

▲ 프랑스 대표 디저트 에클레어입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이 안에 생크림 들었던 걸 먹어 봤었는데 원래 원조가 커스터드 크림의 슈 혹은 휘핑크림이라네요. 처음에는 생크림 들은 걸 찾았는데 안 보이고, 커스터드 크림으로만 보여서 아쉬웠지만, 

이건 디저트로 먹기에 맛있습니다. 5 식구인 저희 가족은 이거 하나 사 오면 하나씩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