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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Life/남아공먹거리소개

남아공식 바베큐 브라이 Braai 양고기 와 부루보스 ,양고기 강정

남아공식 바비큐 브라이 Braai  양고기와 부루 보스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오늘은 남아공식 바비큐인 브라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브라이는 예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일전에 포스팅했던 것보다 좀 더 자세히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020/07/25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남아공 소시지, 양고기- 남아공식 바비큐 Braai.

 

남아공 소세지, 양고기- 남아공식 바비큐 Braai.

<남아공의 흔한 바베큐>남아공식 바비큐 Braai.  "Boerewors" 는 남아공의 소세지! 남아공 바베큐는 양고기! 남아공 바베큐 소개합니다 ~ Boerewors 는 아프리칸스 언어로 'Farm'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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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는 다른 고기들도 많이 있지만, 특별히 양고기 와 브루보스가 유명합니다. 

저도 10년 전에 남아공에 여행 왔을 때, 그때 지인의 집에서 처음 먹어 본 양고기의 맛에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양고기는 잘 못 구우면 냄새가 나서 못 먹는데요.

저희 남편이 이제는 양고기와 브루 보스 굽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막 다 태우고, 잘 안 익고 그랬기도 하고, 숯불 피우는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거든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양반이 되었지요 ~ 

 

남아공 사람들은 고기를 매우 즐겨먹는 편인데요. 

매주 주말이 되면 각 마트와 정육점에는 고기가 동이 날 정도로 물건이 다 팔리는 걸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그 정도로 집에서 브라이를 자주 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금요일 저녁이 되면 집 곳곳에서는 숯을 피우는 냄새와 모락모락 올라오는 연기가 후각을 자극합니다.

"어, 저 집 브라이 하나 봐" 다 알정 도예요 ^^ 

그러면 저는 처음에는 왜들 고기들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주말마다 하는 게 지겹지도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한국 사람들 김치찌개 , 된장찌개 무척 자주 먹는 거랑 같은 이치 아닐까 해요 ㅎㅎ 

모든 남아공 사람들이 매주 브라이는 하지 않겠지만, 그만큼 자주 한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남아공은 고지대여서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소모가 크고,  날씨는 무척 덥고 지치기 때문에 평소에도 한 번 외출하고 돌아오면 잠깐 쉬어 줘야 할 정도로 진이 빠지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왜 남아공 사람들이 고기를 먹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체력 비축이지요. 

 

저희는 한 달에 1-2회 정도 하곤 하는데요. 

브라이 기계도 아주 천차만별이에요. 2-3만 원대부터 시작해서 몇 백만 원까지 하는 기계들도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저희는 그냥 기능만 하는 걸로 저렴이로 사서 이용하고 있어요 ^^

먼저 차콜을 한 봉지 구입하면 5 식구 가 2-3번 정도 해 먹을 수 있는 숯의 양이예요~ 

숯(Charcol)과  연탄(Briquette)을 연탄보다는 숯이 더 낫기 때문에 숯을 이용해서 불을 피웁니다. 

불이 점점 붙고 있어요 ~~ 

집 근처 정육점에서 구울 고기를 사 왔습니다. 

양고기는 여러 부위 먹어 본 결과 LAMB Loin-rib CHOP 부위가 제일 맛있었고, 

LAMB RIBLETS는 지방이 좀 많은 편이긴 한데 잘 익히면 양은 비계 부위도 바삭하고 담백합니다. 

소고기 아니면 돼지 목살이 더 좋다는 첫째 아이, 바삭하고 부드러운 양고기를 좋아하는 둘째 아이,

브루보스를 좋아하는 셋째 아이의 식성을 모두 고려한 고기를 구입합니다. 

돼지고기는 목살이 제일 좋고요. 소고기는 사실 브라이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몇 번 소고기를 구웠는데 팬에 구워 먹는 것만큼 맛있지 않아서 소고기는 브라이 할 때는 잘 먹지 않습니다. 

저 위에 소시지처럼 돌돌 말린 게 남아공에서 먹는 수제 소시지인 BOERWORS 브루보스 에요. 

이 소시지는 그냥 구워서도 먹지만, 아래 포스팅처럼 핫도그로 만들어서 먹습니다. 

 

2020/10/07 - [남아공 Life/남아공 먹거리 소개] - 아프리카 사람들을 뭘 먹을까? #2 브루보스핫도그 외 델리푸드 

 

아프리카 사람들을 뭘 먹을까? #2 브루보스핫도그 외 델리푸드

아프리카 사람들을 뭘 먹을까? #2  브루보스핫도그 외 여러 가지 안녕하세요. sJSfam 스팸입니다 ^^ 지난 아프리카 사람들은 뭐를 먹을까? #1 아프리카 PAP 빱, 팝 편을 보신 분들 기억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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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잘 붙은 숯 위에 구울 고기들을 잘 올리고, 브라이 솔트라는 것을 뿌려서 간을 합니다. 

일반 소금보다 더 입자가 굵고, 약간의 향신료가 포함된 것도 있는데, 집에 이걸 가지고서 꽤나 오래 쓰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레몬 페퍼가 같이 섞여 있어요. 

양이 워낙 많기도 하고, 고기 구울 때만 사용하기에, 놔두고 오래오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고기들이 맛있게 잘 익었고, 다음 고기들이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고기 구울 때마다 남편이 수고를 해줘요~ 

고기 굽는 건 자신 있다고 하며 즐겨주니 감사하죠. 

맛있게 먹는 건 저희 몫입니다 ^^ 


Fried Lamb Riblets 

양고기 강정 

중국에 가면 양꼬치가 무척 유명하던데, 중국에서 몇 년 살았던 남편은 양꼬치에 대한 맛있는 기억이 있대요.

저도 중국에서 꼬치를 먹어 봤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작년 한인 바자회에서 이것저것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중에 양꼬치를 5개 한 묶음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코너가 있었든요. 여기 와서 한인 바자회에 처음 참석했었는데,

아주 다양한 한국 먹거리들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붕어빵, 어묵, 떡볶이, 순대, 호떡, 잔치 국수, 족발, 만두, 찐빵 등

다양한 먹거리와 김치, 청국장 등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하는 잔치가 있었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하지 못했는데, 그때 먹었던 양꼬치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이곳에도 여기서 약 1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에 '부르마'라는 동네가 있어요.

거기에 차이나 타운이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기에서도 양꼬치를 파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딱 2번 가봤는데  코로나로 그곳에도 가지 못한 지 꽤 됐네요. 

또, 이곳 백인들이 여는 플리 마켓에 가면 백인들이 양고기를 이렇게 튀겨서 판매하더라고요.

어느 정육점에는 비계 부위만 잘라서 튀겨서 소량으로 판매하기도 해요. 

그런데 입에 맛게 하려면 또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하니까~ 

 

오랜만에 LAMB RIBLETS를 샀기에 요리해 보기로 합니다. 

남편이 고기를 구우러 가기 전에 다 손질해주고 갔어요 ㅎㅎ 

제가 해도 되는데, 본인이 하시겠다며 뼈에서 고기만 발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남편은 이제 고기 구우러 ~~

자른 고기를 볼에 담고, 

마늘 1, 올리브유 2, 생강가루 , 바질 가루, 파프리카 가루, 후추 등을 적당량 넣고 막 주물러 주었어요.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담았습니다. 고기가 2/3 정도 잠길 만큼이에요. 

그리고 그냥 튀겨 줍니다. 

다 튀겨진 고기는 키친타월에 받쳐서 기름을 빼줍니다. 

 

완성된 고기를 그릇에 담아서 깨도 뿌려 주었어요.  바삭바삭 맛있는 양고기 강정이 되었습니다. 

이걸 꼬치에 꼽으면 양꼬치가 되겠지요? ^^ 

그냥 막 집어 먹었어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ㅎㅎ 


구워진 브루보스 남아공 수제 소시지와 양고기 

짜잔~ 

밖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우며 고군분투하던 남편은 제일 먼저 브루보스를 완성해 접시에 담아 줍니다. 

그럼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조각 잘라줘요. 

역기 한 김 식자마자 뜨거울 때 먹어 줘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LAMB Loin-rib CHOP 부위예요. 보통 도끼 부위라고 하는 프렌치 렉은 여기서는 정작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양의 종류가 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요 고기의 겉에 붙어있는 비계 부위만 쪽 뜯어서 먹으면 바삭하면서 약간 기름진 맛이 느껴집니다. 

담백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우러지는 맛이에요. 

아이들이 이 부위는 꼭 과자 같다면서 항상 가장 먼저 뜯어먹습니다. 

돼지 목살은 한 개만 구웠어요. 사온 걸 다 굽기에는 양이 좀 많아서 남겨서 다른 요리에 사용했습니다. 

위에 기다란 두 개는  LAMB RIBLETS이에요. 튀긴 거 말고 나머지는 구워서 먹습니다. 

역시 고기에는 상추겉절이가 있어야 맛있습니다. 파절이도 맛있는데 없어서 상추 겉절이로 만들었어요. 

생야채 파프리카와 오이도 썰어 주고요~ 그럼 아이들이 접시에 알아서 이렇게 덜어 먹곤 합니다. 

맛있는 바삭한 비계 부위 뜯어 냅니다~~~ 

하나씩 들고 야무지게 뜯어봅니다.  램 로인 촙은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아요.


숯에 굽는 고구마, 감자 

 

캠핑을 가도 마지막은 고구마 감자를 구워줘야 ~  제 맛이에요. 

처음에는 고기 굽기 시작할 때 넣어서 같이 구웠었는데요..

여러 번 하다 보니 잔불이 오래가고 아깝더라고요. 

고기를 다 굽자마자 넣어서 불이 꺼질 때까지 놔두면 아주 작 익습니다. 타지 않고요.

처음부터 넣으면 고구마 감자가 타서 살이 껍질에 다 붙어 버리거든요. 

잘 익고 있습니다. 저렇게 넣어 놓고 고기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먹거나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먹어요. 

고기를 점심에 먹은 날에는 저녁 안 먹어도 배부르거든요. 

그래서 감자나 고구마를 먹기도 해요. 옥수수를 구워도 맛있어요! 

아주~~ 잘 익었습니다.

장작이나 숯에 구운 감자 고구마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ㅎㅎ 

어떨 때는 달고나도 여기다가 구워 먹고, 마쉬멜로우도 구워 먹어요. 

한국에 달고나가 있다면 외국에는 마쉬멜로우가 있지요? ㅎㅎ 

남아공 사람들의 브라이  메뉴 옆에는 항상 마쉬멜로우가 놓여 있어요. 

꼬치에 꼽아서 구워 먹는 건데요.  아이들은 또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요~ 

그거 아세요? 마쉬멜로우는 0칼로리래요.

저는 몰랐어요~~

초코파이 안에 들어가 있어서 당연히 마쉬멜로우는 칼로리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쉬멜로우 뒤에 성분표를 보면 0칼로리로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마쉬멜로우는 안 사 와서 안 구웠어요~

저는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ㅎㅎ 

 

남아공에서 먹는 바비큐는 이런 분위기예요~ 

여행 오는 손님이 계시면 브라이는 무조건 먹어 봐야 하는 코스입니다 ^^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옥상이 있는 집들은 바비큐 파티하고 그렇던데, 

분위기를 보니까 다르지 않더라고요 ^^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